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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입수 北 악성파일과 백승주 의원 사칭 파일 비교해보니
  |  입력 : 2018-1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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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의원실, 9월말 러시아 IP로 국내 VPN 경유해 공용 상용메일 해킹 주장
본지 입수한 악성파일과 공격기법, 악성코드 등 유사...북한 해커조직 소행 분석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을 사칭한 해킹 공격이 지난 9월말경 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지가 입수한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 악성파일과 백승주 의원을 사칭한 악성파일이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iclickart]


백승주 의원실은 13일 “이번 해킹 사건은 외부 해커가 지난 9월 말경 러시아 IP로 국내 VPN(가상사설망)을 경유해 공용 상용메일을 해킹했다”며 “로그인 성공 후 백승주 의원 이메일 계정에 포함된 보낸 메일 주소 등 정보를 탈취했다. 그런 다음 계속 잠복해 있다가 10월 8일 국방위원회 행정실에서 의원실 상용메일로 송부한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초안을 전달(Forward) 형식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실,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컨벤션,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4가지 종류의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첨부해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승주 의원실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이메일을 수신 받은 청와대, 한미연합사, 합동참모본부와 연관된 인사들의 이메일 계정을 포함한 컴퓨터를 철저히 조사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이한 대응”라고 지적하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해커조직을 색출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초 북한 추정 해커조직이 뿌린 악성파일 화면[이미지=보안뉴스]


특히, 주목되는 건 이번 백승주 의원 사칭 메일에 첨부된 악성파일과 본지가 입수한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 악성파일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공격수법도 북한 해커조직들의 단골 수법인 EPS 취약점 이용, 스피어피싱 공격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청한 한 보안전문가는 “두 문서기반 악성코드 모두 공격 스타일과 절차상 기법, 취약점 코드 조합 방식, EPS 취약점 이용 등 북한 추정 해커조직이 자주 사용했던 속성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북한 해커조직은 꾸준히 한국을 대상으로 꾸준히 사이버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악성파일은 총 2개로 각각 8월말과 9월초에 제작됐다. 악성파일은 9월초 대북관련 단체나 관계자 등을 타깃으로 뿌려졌으며, 악성파일 정보 공유 사이트인 바이러스토탈에는 지난 9월 중순경 8월말에 제작된 악성코드가 올라왔다.

[이미지=바이러스토탈 사이트]


해당 보안전문가는 “북한의 해커 조직은 국내 기관이나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글 문서파일 취약점을 많이 이용해 타깃을 공격한다”며 “백승주 의원을 사칭한 사이버공격과 같이 감염된 컴퓨터의 내부 자료를 은밀히 탈취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교수는 “국가 주도의 사이버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가나 조직의 민감한 정보를 보유한 곳은 언제든지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탈취된 이메일 계정이 또 다른 공격에 이용되어 2차, 3차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기관 등에서는 타깃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악성코드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루씨큐리티 김혁준 대표는 “사이버공격은 초기 침투에서 목적 달성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사전준비 없이 공격의 적시성을 성취할 수 없다”며 “공격자는 추후 임의의 시점에 공격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시적인 공격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최근 남북간 화해 무드로 직접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기 보다는 정보수집 목적의 공격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 방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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