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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 RDP, 공격자들의 수단 되고 있다
  |  입력 : 2019-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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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들, RDP 침해하기 위해 네트워크 터널링과 포트 포워딩 실시
RDP, 백도어보다 강력하면서 안전한 공격 통로...편리 vs. 안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emote Desktop Protocol, RDP)을 사용하는 공격자들 사이에서 네트워크 터널링(network tunneling)과 호스트 기반 포트 포워딩(port forwarding) 기법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이 기법은 둘 다 네트워크 보호 장치들을 피해가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RDP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탑재된 한 가지 요소로, 관리자, 엔지니어, 사용자들이 합법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원격에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문을 공격자들이 악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유행이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RDP를 통해 공격하는 건, 백도어를 심어 공격하는 것보다 탐지가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

“RDP 침해에 성공하면 공격 지속성도 증대됩니다. 하지만 침해가 쉽지만은 않죠. 또한 최초 감염을 위한 공격 경로도 조금은 달라집니다. 공격자로서는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지 않고, 방화벽과 NAT 규칙으로 보호된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니, 네트워크 터널링과 호스트 기반 포트 포워딩이란 기법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이 두 가지 기법을 통해 공격자들은 방화벽으로 막혀 있던 원격 서버에 연결하고, 이를 하나의 운반책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로컬의 리스닝 서비스로 ‘터널을 파서’ 들어갑니다. 결국 원격 서버에서부터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터널을 파는’ 데 사용되는 유틸리티 중 하나가 퍼티 링크(PuTTY Link) 혹은 플링크(Plink)다. 공격자들이 다른 시스템으로의 SSH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수많은 IT 환경들이 프로토콜을 검사하지 않거나 SSH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자들은 암호화 된 터널을 생성하고 RDP 서비스를 C&C 서버와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RDP 세션들은 공격자들이 네트워크 내에서 횡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파이어아이에 의하면 “공격자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된 윈도우 네트워크 셸(Windows Network Shell, netsh) 명령을 사용하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한다. “RDP 포트 포워딩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분리된 네트워크라도 찾아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파이어아이는 “위협 행위자들은 포트 포워딩을 통해 점프 박스(jump box)를 설정함으로써 임의의 포트에 대한 리스닝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을 이어간다. “공격자들이 원하는 건 이전에 침해한 시스템으로부터 오는 악성 트래픽입니다. 이 트래픽은 점프 박스를 통해 곧바로 망분리 된 다른 시스템으로 포워딩 됩니다. 이 때 디폴트 RDP 포트인 TCP 3389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공격자들이 관리자의 점프 박스를 악용해서 망분리 된 시스템을 넘나들되 정상 관리자의 행위를 방해하거나 이상 징후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어아이는 “호스트 기반이나 네트워크 기반의 방어 및 탐지 매커니즘을 사용하면 이러한 RDP 공격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사용하지 않는 RDP 연결을 찾아 해제하는 겁니다. 공격자들은 이런 걸 잘 찾아내어 기업 내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옵니다. 또한 호스트 기반의 방화벽 규칙들을 설정함으로써 인바운드 RDP 연결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로컬 계정을 가지고 있는 RDP의 사용을 차단하면 방어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지스트리 키, 이벤트 로그 등을 재점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네트워크 수준에서 관리자들은 RDP 연결이 점프 박스나 중앙 관리 서버를 통해 시작되도록 규칙을 바꿔야 한다. 또한 권한이 높은 계정들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도 큰 도움이 되며, 방화벽 규칙을 재설정해서 포트 포워딩 취약점들을 제거해야 한다. 네트워크 트래픽의 콘텐츠를 검사하고, 스노트(Snort) 규칙을 세워 RDP 터널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RDP는 IT 환경에서 사용자의 자유도를 한껏 높여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위험도 역시 높여줍니다. RDP를 사용자가 제대로 사용하면 자유롭게 되는 것처럼, 공격자 역시 그러합니다. 그러니 적당한 선에서 이 두 가지 특징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건 기술과 정책, 교육으로 조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파이어아이의 결론이다.

3줄 요약
1.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인 RDP, 사용자들에게도 용이, 공격자들에게도 용이.
2. 이를 악용하기 위해 공격자들 최근 네트워크 터널링과 포트 포워딩 활용하기 시작.
3. 방어 수단 없지 않으나 본질은 결국 편리와 안전의 균형.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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