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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는 알제리, 가장 안전한 곳은 일본
  |  입력 : 2019-02-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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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패리테크가 7개 항목으로 60개 국가 비교해보니...선진국일수록 잘 해
한국은 중간도 못 가는 점수 받아...이집트, 필리핀, 불가리아 등과 비슷한 수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콤패리테크(Comparitech)가 60개국의 사이버 보안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상태가 최악인 나라에는 알제리가, 최고의 나라에는 일본이 뽑혔다. 한국은 중위권인 22위를 차지했다.

[이미지 = iclickart]


콤패리테크 측은 다음 일곱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국가들을 평가했다고 한다.
1) 멀웨어에 감염된 모바일의 비율(%)
2) 멀웨어에 감염된 컴퓨터의 비율(%)
3) 금융 기관을 노린 멀웨어 공격의 수
4) 텔넷 공격의 비율(%)
5)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공격의 비율(%)
6)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도
7)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법과 정책

콤패리테크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각 항목마다 성적이 좋은 순서대로 0~100점을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총합이 낮은 국가일수록 사이버 보안 상태가 좋은 국가이고, 높을수록 반대라는 것이다. “제일 먼저 0점인 국가와 100점인 국가를 추려내고, 나머지 국가들은 그 사이에 순서대로 배치했습니다.”

그렇게 점수를 매기다보니 몇 가지 현상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일부 항목에서는 정말 천차만별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이버 보안’이라는 한 가지 항목에 관해 조사하는 건데, 그 현상은 정말로 다양했습니다. 또한 모든 항목 혹은 대부분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를 잘 하면, 다른 하나에서 구멍이 있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러나 거의 모든 항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국가들은 존재했습니다.”

항목별로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다음과 같다.
1) 멀웨어에 감염된 모바일의 비율(%) - 방글라데시(35.91%)
2) 멀웨어에 감염된 컴퓨터의 비율(%) - 독일(3%)
3) 금융 기관을 노린 멀웨어 공격의 수 - 알제리(32.41%)
4) 텔넷 공격의 비율(%) - 중국(27.15%)
5)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공격의 비율(%) - 우즈베키스탄(14.23%)
6)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도 - 베트남(0.245점)
7)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법과 정책 - 알제리

반대로 최고의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다음과 같다.
1) 멀웨어에 감염된 모바일의 비율(%) - 일본(1.34%)
2) 멀웨어에 감염된 컴퓨터의 비율(%) - 우크라이나(0.3%)
3) 금융 기관을 노린 멀웨어 공격의 수 - 덴마크(5.9%)
4) 텔넷 공격의 비율(%) -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0.01%)
5)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공격의 비율(%) - 덴마크(0.61%)
6)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도 - 싱가포르(0.925점)
7)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법과 정책 -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그렇게 평가해보니 자연스럽게 전체적으로 가장 취약한 국가와 가장 안전한 국가가 나왔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알제리였습니다. 알제리는 법과 정책 항목, 컴퓨터 멀웨어 감염 비율 항목에서 꼴찌를 했고, 모바일 멀웨어 감염 비율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준비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총점은 55.8점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순서대로 인도네시아(54.9점)와 베트남(52.4점)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탄자니아(51.0점)와 우즈베키스탄(50.5점)이었다. 한국은 총점 37.2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30위를 중간으로 봤을 때 못하는 쪽에 더 가깝다. 20, 21위는 이집트와 불가리아가, 23, 24위는 UAE와 필리핀이 차지했다.

반대편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건 일본이었다. 위 7개 항목 대부분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은 8.8점이었다. 그 다음으로 차례대로 프랑스(10.6점), 캐나다(11.2점), 덴마크(12.0점), 미국(12.2점) 순이었다.

콤패리테크의 프라이버시 고문인 폴 비쇼프(Paul Bischoff)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알게 된 건 이른 바 개발도상국이나 3세계에 속하는 나라들이, 이른 바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들보다 보안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3세계 국가들의 국민들은 인터넷이나 IT 기술에 조금 덜 익숙한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만이 아니라 이런 나라들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자들이나 통신사들도 비슷한 상황이죠. 공격자들 또한 이런 사정을 알기에 그런 지역들에서 실험을 먼저 해보고 진짜 공격을 실행합니다.”

예외적인 결과도 나타났다. “금융 조직을 노린 멀웨어 공격이라는 항목에서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건 의외로 독일이었습니다. 독일이라면 꽤나 선진국에 속하는데도, 이번 조사 대상이 된 개발도상국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독일의 인터넷 사용자 중 무려 3%가 금융 멀웨어에 당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줄 요약
1. 7개 항목으로 60개 국가 점수 매겨보니, 알제리 제일 위험하고 일본이 제일 안전.
2. 한국은 불가리아, 필리핀, UAE, 이집트 등과 비슷한 수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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