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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랜섬웨어에 감염돼 생산 차질
  |  입력 : 2019-03-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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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처리하는 공정, 랜섬웨어 때문에 수동으로 전환됐지만
생산에 어쩔 수 없는 차질 빚어...전 세계 알루미늄 값 1.2% 올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자인 노르웨이 대기업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저녁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사태는 밤새 악화돼 미국과 유럽의 IT 시스템에까지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공격이 탐지된 건 월요일 자정 경. IT 전문가들이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글로벌 IT 시스템과 서버들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탐지했을 때였다고 CFO인 에이빈드 칼레빅(Eivind Kallevik)이 밝혔다. 하이드로 측은 “심각한 사이버 공격에 회사가 노출됐다”는 곧바로 알게 되었고, 긴급 대응을 실시했다. 감염이 확산하는 걸 막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고, 문제의 멀웨어가 랜섬웨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노르스크는 알루미늄 덩이를 자동차 부품 등의 ‘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금속 압출 공정 다수를 가동 중단시켜야 했다. 노르스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로부터 모든 공장과 운영 네트워크를 분리해냈다. 자동화 공정 일부가 수동으로 전환됐다. 이 중에는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을 처리하는 전해조열 공정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항시 작동되는 상태여야만 한다. 노르스크가 노르웨이, 브라질, 카타르에서 운영하는 제련소와 용광로도 모두 수동으로 전환됐다.

칼레빅은 “꽤나 심대한 사안”이었다고 말한다. “사실상 전 세계 네트워크가 다운됐습니다. 노르웨이의 1차 공장은 거의 대부분의 공정을 수동으로 처리하느라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정상 운영 수준으로 가동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노르웨이 외 지역에 있는 1차 공장들에 랜섬웨어 공격이 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르스크는 “현재 공장 가동의 안전을 점검하고 아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사하고 확인하는 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공장 가동 및 운영에서의 피해와 금전적인 손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감염이 발견되고서 첫날은 피해가 발생한 공장을 최대한 빨리 격리시키는 것에 투자했습니다. 다행히 노르스크는 튼튼한 백업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 운영을 정상화 하는 게 크게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르스크에서의 랜섬웨어 사태 때문에 전 세계적인 알루미늄 가격에 변동이 생겼다. 런던금속거래소(London Metal Exchange)에 따르면 알루미늄의 현재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의 최고치인 1톤 당 1944 달러인데, 이는 랜섬웨어 사건 전과 비교해 1.2% 오른 것이다.

노르웨이의 국가보안기관(National Security Authority)에 따르면 노르스크를 덮친 랜섬웨어는 록커고가(LockerGoga)라고 한다. 이는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지난 1월에 발생한 또 다른 랜섬웨어 사건에서 발견한 것으로, 당시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알트랑(Altran)이 감염됐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부회장인 아담 메이어스(Adam Meyers)는 “아직 노르스크 하이드로 사건의 조사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 최근 새로운 록커고가 랜섬웨어의 샘플이 공공 멀웨어 저장소에 업로드 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멀웨어 샘플이 업로드 된 IP 주소가 노르웨이 오슬로였습니다.”

3줄 요약
1. 노르웨이의 회사 노르스크 하이드로, 랜섬웨어에 감염됨.
2.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된 시스템 바삐 격리시켰으나, 결국 생산 차질로 이어짐.
3. 지난 1월 프랑스 업체 공격했던 록커고가 랜섬웨어가 가장 유력한 후보.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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