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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빅데이터 활용 의료용 마약류 처방·투약 정보 제공
  |  입력 : 2019-04-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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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 수,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

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 수면제)에 대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6개월(2018.7.~12.)간 수집한 529만건의 처방자료를 의사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총 처방량 △환자 1인당 처방량 △1일 최대 용량(10㎎, 서방정은 12.5㎎) 초과 처방 건수 △최대 치료 기간(4주) 초과 처방 건수 △연령 금기(18세 미만) 환자 처방 건수 등 허가 사항을 중심으로 의사 본인의 처방 내역을 스스로 점검해 마약류 처방의 적정성과 안전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서방정은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약으로,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다.

또한 항목별로 전체 의사의 평균값과 같은 종별 의사(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평균값 자료도 함께 제공해 처방 내역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처방약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내역 분석·비교 자료를 처방 의사에게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처방약 모니터링 프로그램(Prescription Drug Monitoring Programs, PDMP)은 의료용 마약류 조제·투약 처방 내용을 전산으로 정부에 보고하고, 정부는 의료인에게 환자 투약 내역 및 처방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한다(미국 내 49개 주 시행 중).

식약처는 서한을 통해 ‘2018년 하반기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의료용 마약류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국내 환자는 중복 없이 1,190만명으로 국민 4.4명 중 1명이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피뎀 사용 환자는 118만명으로 국민 44명 중 1명이 사용 경험이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사용이 가장 많았으며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첫 사례로,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해 처방 단계부터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상 의약품을 프로포폴·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의사가 자신의 처방 내역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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