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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 닥칠 수 있는 보안 위협 6가지
  |  입력 : 2019-05-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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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정의,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 있어... “완벽하지 않다”는 것
교통, 의료, 에너지 분야 등에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협 닥칠 수도

[보안뉴스 양원모 기자]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의는 정부와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몇 가지 키워드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삶의 질 개선, 통합 등이다. 이를 참조하면 스마트시티란 ‘빅데이터, IoT 등 각종 신기술을 접목한 통합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 도시’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물론 이것도 절대적 정의는 아니고,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이미지=iclickart]


정부는 지난해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와 세종시(5-1)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했다. 올 3월엔 각 지역에 추진단을 설립하며 스마트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에서 볼법한 최첨단 도시의 등장이 멀지 않았다는 소리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라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시티에 닥칠 수 있는 보안 위협 6가지를 소개한다.

교통 분야
자율주행 및 무인셔틀 서비스, 스마트 주차 서비스, V2I·V2V·V2N 등의 차량사물통신(V2X),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일상화되는 스마트시티에서 교통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교통마비는 가장 유력한 위협 시나리오 중 하나다. 자율주행 셔틀을 해킹한 해커들이 차량의 제어권을 맘대로 탈취할 수 있고, 통신 메시지를 위·변조해 예상치 못한 교통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 실제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지역 버스와 경전철을 운행하는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3천만 개의 파일이 삭제되기도 했다.

치안 분야
자연재해 및 안전·재난 문제를 관리, 모니터링 하는 센서, 드론, 애플리케이션, CCTV를 노린 해킹 공격도 가능하다. 비상대응 시스템을 해킹해 경보 시스템의 오작동과 시스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이동성이 높은 ‘치안 관리용’ 드론이 해킹 당해 시민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할 경우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의료 분야
스마트시티에선 개인별 의료 서비스 관리, 원격 진찰, 스마트 의료기기 사용 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역시 해커의 공격이다. 스마트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의료 정보, 빅데이터 시스템, 의료 데이터 관리센터 등은 이들에게 좋은 표적이다. 인공호흡기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기가 해킹 당했을 경우 환자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선 한 의료그룹의 데이터베이스가 멀웨어에 감염돼 현지 총리, 장관을 포함한 약 1만6,000명의 원외 처방전이 유출되기도 했다.

에너지 분야
에너지 수집 센서, 관리 시스템을 노린 해킹 공격은 스마트시티에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현재도 활발하다. 2015년 우크라이나에선 전력망이 해킹 당해 30개의 변전소가 작동을 멈췄고,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2016년엔 4월엔 미국 미시간의 한 발전소 수자원 시설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특히, 공장 운영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프로그램 자동제어장치(PLC)를 노린 공격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공장의 PLC 제어권이 얼굴도 모르는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어떨까.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CCTV, 센서 분야
관리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스마트시티에서 CCTV와 감지 센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시민 보호와 위험 감지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된다면 사회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거듭나겠지만, 해킹 공격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 나도 모르게 내 은밀한 사생활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될 수 있고, 고의적 센서 오작동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CCTV 해킹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2018년 가정집, 영업용 매장에 설치된 IP 카메라가 해킹돼 약 5000명이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도시 데이터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여러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에서 데이터 시스템 해킹은 정보 유출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도시 행정, 의료, 금융 등 공적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노린 해커의 공격은 도시 운영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통신 세션을 도청하거나 트래픽을 분석해 데이터를 손상·유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2017년 미국에서는 병원 네트워크인 ‘아트리움 헬스(Atrium Health)'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당해 265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양원모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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