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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시안, 깃허브, 깃랩, 보안 때문에 잡은 손 놓지 않는다
  |  입력 : 2019-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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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발생한 리포지터리 사용자 대상 랜섬웨어 공격 같이 조사
첩보 공유하다보니 좋은 점 많아...코드 공유 커뮤니티 전체에 도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5월 2일 인기가 높은 리포지터리 서비스인 아틀라시안(Atlassian), 깃허브(GitHub), 깃랩(GitLab)의 사용자들이 랜섬웨어 공격에 걸렸다. 이에 세 서비스들은 힘을 합해 복구와 원인 분석에 나섰다.

[이미지 = iclickart]


그리고 세 회사의 보안 팀들은 데이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공격이 어떤 식으로 발생했으며, 공격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였는지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들이 오고가기 시작했는데, 이 협업이 얼마나 활성화되었는지, 깃랩의 수석 보안 책임자인 케이시 왕(Kathy Wang)은 “이런 협업 체제를 영구적으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3개 회사는 사용자들의 리포지터리들을 검사해 다른 리포지터리 서비스로 통하는 크리덴셜 정보가 저장된 파일이 있는지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코드를 공유하는 깃(Git) 사용자들과 깃 공동체 전체를 위해 업체들이 힘을 합친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각자 보안을 알아서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체제가 지금의 계획처럼 계속 유지된다면 앞으로 리포지터리 보안에 효과적인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왕의 설명이다.

경쟁사들 사이에서 위협 첩보가 공유되는 건 수년 전부터 시작되어 온 일이다. 물론 모든 조직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점점 공유가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산업별로 정보공유분석센터(ISAC)를 마련해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기술 기업들끼리는 필요에 따라 약속을 맺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보안과 관련된 회사들일수록 이러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관련 업체들이 보안을 테마로 뭉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틀라시안과 깃허브, 깃랩은 공동으로 보안 조사 결과를 자사 사이트에 게시하면서 공조를 가시화시키기도 했다.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피해 복구를 도우며,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는 데 있어 세 회사의 보안 및 지원 팀이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건 조사에도 힘을 합쳐, 깃 공동체 전체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세 경쟁사가 똘똘 뭉치게 된 것일까? 지난 5월 2일, 아틀라시안, 깃허브, 깃랩의 사용자들은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 합해서 약 1000명의 사용자들이 리포지터리가 삭제되는 피해를 입은 것이다. 어제까지 코드가 담겨있던 곳에는 범인들의 협박 편지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0.1 비트코인을 10일 안에 내지 않으면 코드를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세 회사는 공격자들이 ‘리포지터리 플랫폼을 침해했는가?’라는 부분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초기 조사는 독립적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각자 “공격자들이 여러 곳으로 유출된 크리덴셜을 이용해 계정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단순히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만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 API 키, 개인 접근 토큰도 함께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비밀번호 일부와 키들은 리포지터리 서비스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사용자들 중 누군가 실수로 이런 정보가 담겨있는 파일을 공개하면서 말이죠.”

분석 결과 공격자들이 명령행 깃 푸시(command-line Git push)를 실시함으로써 이런 파일들 혹은 비밀 정보가 담겨있는 리포지터리를 빠르게 찾아냈다는 걸 알아낼 수 있었다. 자동화 기술을 사용하므로 낼 수 있는 속도인 것처럼 보였다. 세 회사는 서로에게 연락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함께 크리덴셜 정보가 담긴 파일을 포함하고 있는 리포지터리 사용자들을 찾아냈고, 공격의 근원이 되고 있는 온라인 호스팅 업체까지 다다랐다.

그리고 5월 10일, 공격자들은 다시 한 번 깃 리포지터리들을 스캔했다. 실수로 잘못 저장된 크리덴셜을 찾기 위함이었다. 스캔이 실시되는 위치(IP 주소)는 5월 2일부터 시작된 계정 탈취 공격이 시작된 위치와 동일했다.

현재 개발자들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해커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개발자들의 컴퓨터를 노리기도 하고, 개발 플랫폼을 침해하기도 하며, 개발 소프트웨어를 조작하기도 한다. 개발자의 도구들을 침해하면, 그 결과로 나온 프로그램들도 높은 확률로 침해된 상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보안 업체 스나이크(Snyk)의 CSO인 대니 그랜더(Danny Grander)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깃 커뮤니티 및 코드 공유 플랫폼을 노리는 건 개발자를 노리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 또 떠오르고 있는 건 이런 깃 코드처럼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오픈소스를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오픈소스 코드 하나 없이 개발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이 역시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그랜더는 “개발자들도 이제는 보안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깃허브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때는 이중인증을 사용하세요. 오픈소스를 사용하기 전에 취약점 점검부터 하는 게 습관이 되면 좋습니다. 이런 건 깃 커뮤니티가 개발자 개개인에게 퍼트려야 하는 문화입니다.”

앞으로도 아틀라시안, 깃허브, 깃랩은 리포지터리 서비스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첩보를 활발히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첩보 공유가 커뮤니티 전체의 안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처음 체감했습니다. 물론 서로 경쟁 관계에 있긴 하지만, 경쟁이라는 것도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3줄 요약
1. 최근 리포지터리 및 코드 공유 플랫폼 노리는 사이버 공격 늘어나고 있음.
2. 이에 아틀라시안, 깃허브, 깃랩 세 개 회사가 첩보 공유와 사이버 사건 조사에 힘을 합침.
3. 원래 한 사건 수사하다가 손을 잡게 된 것인데, 잡아보니 너무 좋아서 계속 협력할 예정.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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