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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깜빡! 다시 한 번 인증서 갱신하지 않은 링크드인
  |  입력 : 2019-05-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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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S 인증서 만료돼 ‘불안한 연결’ 경고 뜨게 만든 대형 소셜 서비스
링크드인은 “약간의 지연”...보안 업계는 “이런 실수 두 번 나온 게 문제”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이 사용자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위험에 빠트리는 실수를 다시 한 번 저질렀다. TLS 인증서가 만료되도록 갱신하지 않은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 문제는 일부 링크드인 사용자들을 통해 먼저 불거져 나왔다. 데스크톱이나 랩톱 컴퓨터를 통해 접속을 시도했을 때 “안전하지 않은 연결”이라는 경고가 뜨는 것을 목격하고,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이야기를 퍼트리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 보니 링크드인이 URL 단축 서비스에 대한 TLS 인증서 갱신일을 놓쳐서 발생한 일이었다.

이런 일이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기 시작하자 링크드인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2021년 5월까지 유효한 TLS 인증서를 새롭게 적용시켰다.

링크드인이 인증서 갱신을 잊어버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11월에도 uk.linkedin.com이나 de.linkedin.com과 같은 특정 국가에 배정된 도메인의 인증서를 갱신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연결’이 발생했고,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가 잠깐이나마 위험에 처해졌다.

보안 업체 포스포인트(Forcepoint)의 수석 분석가인 칼 레오나드(Carl Leonard)는 “수천만에서 수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형 서비스라면, 인증서 업데이트와 같은 보안의 기본 철칙을 사내 정책으로 삼아 기계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링크드인이 인증서 갱신 시기를 두 번이나 놓쳤다는 건 내부 보안 정책이나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레오나드는 “물론 링크드인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게만 영향이 있었던 문제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사실 사용자들에게 위험을 알린 건 링크드인이 아니라 브라우저였다”며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경고를 하는 것과, 브라우저가 경고를 하는 것에는 무게감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짚기도 했다. “브라우저의 경고 메시지는 쉽게 무시되죠. 많은 사용자들이 안전하지 않은 연결이라는 메시지가 떴어도 그냥 접속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링크드인 정도 되는 조직이라면 ‘반응’이나 ‘대응’을 기조로 한 보안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먼저 치고나가 위협을 제거하는 능동적인 보안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안전과 거리가 먼 요소들, 서비스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 사용자들을 위험하게 하는 요소들을 먼저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해줘야 하죠.”

레오나드는 “사람은 늘 실수를 한다”며,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순간 오판을 내릴 때가 많다”고 말한다. “그 지점을 보충해주는 게 바로 기술이며 정책입니다. 링크드인이 인증서 갱신을 잊는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바탕으로 기술과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고, 그래서 두 번의 실수를 연거푸 했다는 건 큰 문제입니다. 보안은 ‘두 번째 사고’를 막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한편 링크드인 측은 대변인을 통해 “SSL 인증서 업데이트 작업에 약간의 지연이 있었다”며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고, 사용자 중 위험에 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3줄 요약
1. 링크드인, TLS 인증서 갱신하는 거 깜빡해 사용자들에게 불안한 연결 제공.
2. 2017년에도 비슷한 사건 있었음. 인증서 갱신 깜빡한 게 이미 두 번째.
3. 링크드인 정도 되는 회사라면 ‘능동적 보안’을 해야 한다는 비판 나옴.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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