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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정 학원관리 프로그램 랜섬웨어 감염... 7차례 긴급공지
  |  입력 : 2019-05-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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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랜섬웨어 공격 당해... 18일까지 7차례에 걸쳐 긴급공지 올려
해커와의 협상으로 암호해제(복호화) 코드 받았지만... DB 복구 제대로 안 돼
업체 측 “학원들의 피해 최소화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보안뉴스 권 준 기자] 국내 특정 학원관리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DB)가 지난 5월 11일 랜섬웨어에 감염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국내 특정 학원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지금까지 7차례의 긴급공지를 통해 랜섬웨어 감염 피해 사실을 알리고, 현재 진행현황에 대해 신속하게 공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 복구 관련 긴급공지문[이미지=업체 홈페이지 캡처]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확인한 업체 측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즉시 치료 및 복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관계당국에 신고와 함께 협조를 의뢰한 상태라고 지난 5월 11일 오전 9시에 첫 긴급공지를 올렸다.

이후 오후 4시에 올린 두 번째 긴급공지에서는 5월 11일 새벽 1시25분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과 공격한 랜섬웨어가 아직 복호화 방법이 나오지 않은 신종 랜섬웨어 ‘Frogo’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일부 고객들의 DB 서버는 새로운 접속경로를 적용해 복구를 완료했지만 엑셀 업로드, 출결연동, 모바일아카, 가상계좌, CMS이체, 모바일알림톡결제 등 일부 연동기능의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랜섬웨어로 공격한 해커와 문제해결 전문업체와 함께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3일 올린 3차 긴급공지에서는 해커와의 1, 2차 협상을 통해 12일 해커로부터 암호해독코드를 받아 해독을 시도했으나 감염된 서버중 일부만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지난 14일 4차 긴급공지에서도 현재까지의 복구진행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안내했다.

지난 15일에 올린 5차 긴급공지에서는 해커로부터 암호해독 코드를 받았지만, 최종 점검 결과 완전한 자료 복구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결국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암호해독 코드를 받더라도 완전한 자료 복구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16일 6차 긴급공지는 업체 대표가 사과문 형식으로 올렸다. 해당 업체 대표는 “5월 11일 토요일 새벽에 Frogo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이후, 복구가 최우선이라 생각해서 앞뒤를 고려할 틈 없이 1, 2차에 걸쳐 해커에게 원하는 돈을 보냈다”면서 “그러나 암호해제 코드를 받고 복구를 시도했으나 총 감염서버 9대 가운데 1차 협상 때 받은 코드만 정상 작동해 서버 1대만 복구되고 나머지 8대는 정상적으로 복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되지 않은 서버에 있는 고객들에겐 긴급히 백업자료를 적용하긴 했지만, 프로그램 전체고객 중 60%가 피해를 입은 상태”라며,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 백신 프로그램을 긴급 구입해 점검을 진행하고 보안을 강화했으며 모든 서버를 새로 교체했다. 현재 1일 단위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백업해 보관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 7차 긴급 공지는 지난 18일에 올라갔으며,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복구된 사항과 장애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기능을 실시간 비교해서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각종 출력기능 △수강료 미납 안내 자동문자 발송 기능 △모바일결제 연동 △홈페이지 등에 있어서는 아직 완전하게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 감염 사태로 해커들이 요구하는 돈을 보내도 완전한 자료 복구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랜섬웨어 감염시 해커들에게 비용을 보내고 복구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 고객인 학원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해커와의 협상을 진행했던 게 사실”이라며, “1차로 서버 1대에 대한 복호화 비용을 내고 해커로부터 코드를 받아 복구했는데 완벽하게 복구가 됐다. 그래서 나머지 서버 8대에 대한 복구 비용을 내고 암호해제 코드를 받았는데, 복구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그 이후 백업서버로 교체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중간 중간 빠진 자료들이 있어서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인터넷나야나 사태 이후, 주기적으로 서버 백업을 진행하는 등 랜섬웨어에 대응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피해를 당하고 나니 여러 가지 허점이 많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학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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