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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형 벽·오지교통 ‘브라보택시’는 진화 중
  |  입력 : 2019-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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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날로그 수기 운영 방식 탈피, 첨단 ICT 시스템 도입 새단장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경남의 브라보택시가 더 똑똑하고, 더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 증가를 위해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을 올해 10월부터 도입한다. 또한 노선버스가 운행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을 겪었던 산간오지 마을에도 브라보택시가 운행되고, 기존에 도입되지 않았던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사업이 전면 추진되는 등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보택시 지원 사업은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거나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경남도의 대표적인 교통복지 서비스다.경남도는 브라보택시를 운영하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19년 하반기 브라보택시 운영실태 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각 시군의 2020년 브라보택시 사업추진 계획을 사전에 검토해, 도내 대중교통 불편지역을 전면 해소하고 마을 방문을 통해 주민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와 별도로 경남연구원 정책연구과제 의뢰를 통해 2019년 하반기 브라보택시의 성과 분석 및 운영 안정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브라보택시가 도입된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도입 초기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다양한 개선사항을 도출해 벽지교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남도는 연구를 통해 브라보택시의 도입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효율적인 벽지 교통 체계 완성과 벽지지역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택시기사와 지역 주민이 브라보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 운영 방식은 택시기사가 작성한 정산 서류와 대상마을의 이용관리대장을 비교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복잡한 정산 서류 때문에 주민들과 택시 기사 모두 불편을 호소했고, 일부 택시기사는 보조금 지급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운행을 꺼려했다. 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출되었던 정산 서류들은 시스템이 자동 생성되고, 택시 운행 경로도 확인할 수 있어 보조금 지급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0월경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브라보택시 사업이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에서 대중교통 과소지역인 노선버스 2회 이하 운행 마을로 수혜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또한 브라보택시가 운행하지 않은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브라보택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브라보택시 대상지역은 버스가 들어오지 않거나, 버스노선을 폐지한 지역에 국한해 지원했다. 벽·오지 마을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브라보택시 지원을 요청했으나,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도 있어 버스노선을 폐지하고 브라보택시를 지원하는 기존 운영 방식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했다.

이에 경남도는 브라보택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노선버스가 2회 이하로 운행되는 대중교통 과소지역에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후 충분히 브라보택시 만으로 노선버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버스노선을 폐지하는 점진적인 전환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10월부터 진주시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브라보택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통영시에서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해 브라보택시 사업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버스 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으로 버스노선 개편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골 지역의 이동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지자체들은 브라보택시를 도입해 효율적인 노선 개편과 벽·오지지역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브라보택시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브라보택시는 벽·오지 어르신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경남도는 농어촌에 살고 계신 도민들의 실질적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브라보택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보택시는 2017년 1월 14개 시·군 401개 마을을 대상으로 도입됐으며, 2019년 7월 기준 15개 시·군 612개 마을로 2년 6개월 만에 사업량이 5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대중교통 과소지역과 노선 개편에 따른 대중교통 공백지역 도입으로 사업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 마을의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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