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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안전 전문가가 운전하는 서울버스 타세요”
  |  입력 : 2019-1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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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시내버스 기사 대상 현장 대응형 ‘응급안전버스’ 전문가 교육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의료원 대강당에서 서울시 시내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센터 현장 의료진들이 직접 심폐소생술과 응급상황 등에 대한 대처를 훈련시키는 ‘서울형 응급안전버스’ 전문가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서울형 응급안전버스’는 서울시 버스정책과와 서울의료원이 시민 응급안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장기간 준비해 온 시민안전 프로젝트로 버스 기사들이 주변 응급상황 발생 시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급 대응을 즉각 실시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 버스정책과 주도로 서울시 관내 60개 버스회사 소속 기사 중 교육 참가에 가장 열의를 가진 60명을 선별,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서울의료원은 시민 대상 공공의료 혁신을 위해 응급의료센터가 주축이 돼 서울 버스기사 대상 응급처치 특화 교육을 추진했으며, 서울시 버스정책과는 시내버스 운행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운전원 교육의 질적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양 기관이 협업을 통해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의료원은 미국심장협회(AHA)·대한심폐소생협회·대한응급의학회가 공인한 국제심폐소생교육 지정 공공병원으로, 서울시 버스운전 종사원들에 최고 수준의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박현경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강사자격증(BLS)을 보유한 응급센터 현장 의료진 6명이 강사로 투입됐다.

교육생 6인당 1명의 현장 의료진이 전담 강사의 역할을 맡아 개인별로 직접 처치 요령을 전수해 주며 이틀간 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 및 페이스쉴드를 활용한 성인 및 소아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 사용 실습 등 현장 기반 실습 위주의 특별교육 형태로 진행되었다.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특화된 현장 응급처치 대응 버스기사를 시범 양성한 후, 교육 대상자들의 반응과 실질적 응급대처 역량 향상 수준 등을 분석해 2020년부터는 정규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기교육으로 정착되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 네트워크 구축과 ‘응급안전버스’ 교육 수료자들에 대한 정기적 추가 교육과 역량 관리 등을 통해 지속화 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교육에 참석한 버스 기사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했다. 5713번 버스 기사 노현우 씨(안양교통)는 “전문 의료진들의 상세한 개별 지도와 실습 위주의 집중 교육을 받고 나니 심폐소생술이 몸에 잘 익혀지는 것 같다”며, “버스 안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강도 높은 실습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시내버스를 운행해 왔다는 5537번 버스 운전기사 고정기 씨(범일운수)는 “버스 기사들은 시민의 일상과 늘 함께하고 있어 버스 안팎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목격한다”며, “예전에 버스 안에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데, 오늘 심화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으로 위기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교육을 총괄한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박현경 센터장은 “하루에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420만명으로 서울 전 지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시내버스 기사님들을 응급처치 어벤저스로 양성하는 일은 대단히 효과적이고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모든 버스기사님들이 응급안전 전문가가 돼 서울시민들의 일상에서 안전망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은 보다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운수종사자의 교육 내용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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