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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취임인터뷰] 한국정보보호학회 정수환 신임 회장
  |  입력 : 2020-0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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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창립 30주년, ‘정보보호 페스티벌’과 ‘KOREA SECURITY SUMMIT’ 등 다양한 행사 기획
2020년 학회 및 학계 발전 위해 4대 실천목표, 5대 실천계획 세워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정보보호 학계를 넘어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2020년을 이끌 신임 회장으로 정수환 숭실대학교 교수를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에 <보안뉴스>는 정수환 신임 회장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한국정보보호학회의 2020년 계획과 30주년 기념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정수환 신임 회장[사진=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회원 수 3,500여명에 전문연구회 22개가 활동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정통 학회입니다.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다만, 우리 학회는 선임 회장단과 상임 임원, 학회 회원, 관련기관, 학회사무국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학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누가 회장직을 맡더라도 그 역할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러한 협력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조정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특히 네트워크 보안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시절에는 음성신호처리를 연구했으며, 박사학위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취득하면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숭실대학교 부임 이후 네트워크 보안 관련 과제를 맡으며 처음 정보보호를 접한 이후, 1999년부터 암호학 등을 공부하며 관련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2003년 1.25 인터넷 대란을 겪으면서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를 계기로 정보보호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2020년 한국정보보호학회의 목표와 추진방향이 궁금합니다
2020년 한국정보보호학회는 크게 4가지 실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가와 산업 핵심자원 및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및 지식 교류이고, 두 번째는 정보보호 산업계와 연구소,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오픈 커뮤니티 형성입니다. 세 번째는 신뢰 기반의 미래 안전 사회를 위한 환경 구축이고, 네 번째는 정보보호 학문 후속세대 적극 양성입니다.

또한, 실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학회는 다섯 가지 추진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보보호 유관단체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금융, 통신, 에너지, 의료 등 정보보호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 및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는 22개 전문 연구회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적인 보안 이슈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넷째는 국제학술대회 및 전문 워크숍, 지역사회 보안인식 제고를 위한 지부 워크샵,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단기강좌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고 상호 학술 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는 정기간행 논문지와 학술지의 내실화와 함께 전국 정보보호학과 간의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올해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2020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학회가 주관하는 연례행사에 30주년을 기념하는 부대 행사를 하나씩 개최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4월 마지막 주에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NetSec-KR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젊은 정보보호인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6월 하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하계학술대회 기간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정보보호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며, 8월 하순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WISA 국제학술대회 기간에는 ‘KOREA SECURITY SUMMIT’이라는 부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2월 초순에는 국제학술행사인 AsiaCrypt2020을 유치해 대전에서 개최하고, 마지막으로 학회 창립기념일에 창립30주년 기념행사와 송년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입니다.

4월에 열리는 NetSec-KR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 지도 궁금합니다
NetSec-KR은 학회에서 치르는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참석자도 많은 행사입니다. 올해 NetSec-KR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 중이지만, 국내외 유명 보안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해 좀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예년에 비해 강연 트랙도 늘어나고 부대 행사도 알차게 꾸밀 계획인데, 특히 보안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관심을 보일 만한 세션도 준비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앞서 소개했던 ‘젊은 정보보호인의 밤’처럼 학문 후속 세대를 끌어안을 행사도 기획중입니다.

정보보호 학계를 위한 고민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대학의 정보보호학과는 급속히 증가해 전국에 50여개 학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듯 관련 학과가 급증하면서 몇 가지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들이 안고 있는 공통 이슈에 대한 고민도 우리 학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정보보호 교육 커리큘럼 문제입니다. 정보보호 분야는 컴퓨터, 네트워크, 암호 등 기술뿐만 아니라 법제도, 관리, 인증, 윤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교육을 골고루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의 구성 및 콘텐츠 개발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좀 더 충실한 교육을 위해 각 세부 분야별로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커리큘럼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졸업생의 사회 진출 문제입니다. 정보보호 분야의 직업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졸업 후 좋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전문기업이나 전문기관에서의 경력이 매우 중요한데, 졸업생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유관기관의 수가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보안뉴스>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안뉴스>는 오랫동안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매체로서 우리나라 보안 분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학회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보안뉴스>의 독자분들도 우리 학회가 추진 및 기획하는 행사나 워크샵은 물론 각종 보안 이벤트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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