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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안전한 관광도시 강릉의 파수꾼, 강릉시 CCTV 통합관제센터
  |  입력 : 2020-02-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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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강릉 시민 안전 확보
오는 10월 ITS 세계총회 유치 통해 첨단 인프라 구축 목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강원도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지만 넓은 지역과 낮은 인구밀도, 그리고 산지로 구성돼 정책이나 예산편성에 있어 크게 혜택을 보지 못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진행해 지난해 종료한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이 가장 늦게까지 진행된 지역 역시 강원도 소재의 지자체가 다수 포함됐다.

2018년 12월 말 공사를 마치고 2019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릉시 CCTV 통합관제센터(이하 강릉시 통합관제센터)는 강릉시청 지하층 523㎡의 공간에 관제실과 회의실, 영상분석실, 정보통신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3명의 직원과 16명의 관제요원 그리고 1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며 관내 방범용 CCTV를 비롯해 주·정차 단속, 쓰레기 투기 단속 등 1,230여대의 CCTV를 통합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종 범죄나 재난이 발생하면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공조 아래 신속히 대응해 시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범죄 없는 안전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릉시 CCTV 통합관제센터 전경[사진=보안뉴스]


강릉시는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고 넓게 분포한 특성을 반영해 길목마다 회전형 카메라 설치를 최대한 억제하고 고정형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동일한 예산 대비 카메라의 설치 대수를 늘려 감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설치장소 선정은 읍면동별 민원요청 건수와 설치개소 수 등 지역 여건을 검토·고려한 후 부족한 지역을 우선으로 설치 예정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서의 범죄 발생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무원과 경찰 등 거주지역의 관계전문가와 시민과 시의원 등 이해관계인의 사전검토 등 입체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해 CCTV 설치 우선순위와 위치를 선정하고 있다.

늦은 만큼 더욱 더 탄탄하게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강릉시 통합관제센터는 강릉시의 안전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거시적이며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자 했다. 특히, 많은 CCTV 통합관제센터들이 증가하는 카메라의 수량에 대응하지 못해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와 하드웨어를 증설해야 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지자체 최초로 H.265과 풀 멀티캐스팅을 적용하는 한편, 객체분석 기술을 보유한 지능형 딥러닝 솔루션인 브리프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타 관제센터와 동일한 비용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했으며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4K 카메라 등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기에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시 통합관제센터에 설치된 제네텍은 타사와 동일한 서버의 양으로 H.265을 지원하며 네트워크 부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풀 멀티캐스트를 지원하고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전력 그린에너지를 적용한 일반 하드웨어 사양의 고성능 전용서버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의 일원화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브리프캠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발생 시 600대 이상의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테러리스트를 추출하고 3일 만에 검거하는데 일조한 고속영상 검색기능(시놉시스)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 사건 발생 시 카메라의 고속영상 검색기능을 이용해 경찰이 대상을 빠르게 추출하고 용의자를 특정하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사건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솔루션 더해 업무 효율 높여
강릉시 통합관제센터의 전자결재와 자원관리는 장비 납품 시부터 A/S 및 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히스토리를 입력하고 있다. A/S 처리 시 기존 장비의 활용 여부를 확인해 빈번한 제품 교체가 있었는지 체크하고, 전자결재를 통해 근무자의 근태를 기입하는 한편, 장애 처리 시에도 사용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고 보고 받는다.

▲강릉시 CCTV 통합관제센터 입구에는 CCTV 영상체험 존도 마련돼 있다[사진=보안뉴스]


GIS 맵은 지도를 확인하고 카메라의 빠른 위치 확인과 함께 실시간 영상을 표출해 정상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현재 강릉시는 2018년부터 신규 설치 제품에 한해 CCTV 함체에 장착되는 일반스위치를 파이오링크 산업용 보안스위치로 설치하고 있으며, 기존 일반스위치도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첫 번째, 정부의 지침에 따라 TTA 인증 카메라가 도입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맞춰 기존에 설치된 카메라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로, 신규 TTA 인증 카메라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타 솔루션과의 연동을 위해 카메라의 펌웨어 수정이 불가능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게 강릉시 측의 설명이다.

ITS 세계총회 유치로 강릉의 혁신과 성장 발판 마련할 것
강릉시는 국토교통부가 2월 초 진행한 ‘2025년 ITS 세계총회 유치 후보도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와 미주·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ITS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1998년과 2010년 서울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으며 부산 세계총회에는 84개국 3만 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 추진의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2025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다면 전국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의 도시 강릉시가 CCTV 통합관제센터를 고도화하는 스마트시티 통합관제 플랫폼을 비롯한 교통과 안전 분야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강릉시는 단순히 첨단 인프라 구축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시에 적용된 첨단 인프라 구축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까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_ 김구민 강릉시 정보산업과 CCTV 통합관제센터 담당 주무관

김구민 주무관은 강릉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지난해 7월부터 CCTV 통합관제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구민 강릉시 정보산업과 CCTV 통합관제센터 담당 주무관[사진=보안뉴스]


“강릉시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후 가장 큰 변화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부서별로 발주를 하고 관리를 하다 보니 구매에 있어서도 고장에 대한 대응 등에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CCTV가 발주됨과 동시에 통합관제센터로 이관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장 난 CCTV의 수리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릉시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는데, 그간 다양한 활약을 펼쳐 주목 받았다.

“경포 만남의 광장에서의 강간 사건 피의자를 CCTV로 추적해 검거하는가 하면, 정동진 부근에서 발생한 70대 실종 노인을 CCTV로 추적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주점 앞 도로 중앙에 차량을 세우고 단체로 폭행하는 것을 발견해 경찰서 상황실에 전달한 사례도 있죠. 특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관련 용의자를 발견하고 탑승한 차량을 모니터링 해 상황실로 전달한 사례로는 강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고장난 밥솥에 보관한 1,600만원을 실수로 버린 사고의 경우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추적해 주인에게 되돌려준 사례도 있습니다.”

강릉시는 그간 시에 설치됐던 저화소 카메라를 100만 화소 이상급으로 교체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선별관제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본격적인 운영과 저화소 카메라의 교체 등 많은 일이 진행됐습니다. 올해에도 강릉시는 CCTV 신규 설치와 함께 선별관제 시스템 시범 운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니터링 요원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관제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 주무관은 강릉시 CCTV 통합센터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확대돼 도시통합정보센터가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단순히 CCTV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스템이 하나로 모여 도시통합정보센터가 구축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는 10월, 강릉시가 2025년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확정돼 이러한 변화를 앞당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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