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앱트소프트 인수...SOA 부문 전략 보강

비즈니스 이벤트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IBM이 앱트소프트 인수를 발표했다. 앱트소프트는 비즈니스 이벤트 처리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수된 앱트소프트의 솔루션은 IBM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미들웨어 브랜드인 웹스피어(WebSphere) 사업부에 속하게 된다. 이번 앱트소프트 인수로 IBM은 SOA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usiness Process Management, 이하 BPM) 제품군을 강화함은 물론, 이벤트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RFID, 웹 2.0, 인더스트리 솔루션 등 의 영역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 사업부, 티볼리(Tivoli) 사업부와의 원활한 협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앱트소프트는 비즈니스 이벤트 프로세스 처리 분야의 리더로 실시간 비즈니스 처리 분석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및 각종 디바이스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활동(Activity)을 모니터링하고, 발생된 각 활동의 관계를 정의, 조합하여 적당한 시간에 적절한 활동들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IBM은 이번 앱트소프트 인수를 통해 차세대 SOA의 핵심 요소로 시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즈니스 이벤트 처리 분야의 역량을 대폭 강화, 고객들에게 경쟁사와 차별된 솔루션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앱트소프트는 기존 SOA 및 BPM의 정적인 트랜잭션 처리를 보다 동적으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된 형태의 SOAžBPM 운영을 가능케 해준다. 또한 복합 이벤트 프로세스 처리(CEP; Complex Event Processing) 부문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제공해 BPM,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 ESB(Enterprise Service Bus), BRE(Business Rule Engine) 등 영역에 활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앱트소프트는 현재 SOA의 핵심 운영 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IBM의 웹스피어 프로세스 서버(WebSphere Process Server) 및 웹스피어 ESB의 기능을 강화하는 영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IBM의 앱트소프트 인수에 대해 한국IBM 웹스피어사업부 박혜경 본부장은 "향후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앱트소프트는 IBM의 SOA 전략을 보강하여 고객이 SOA에 대한 기존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이벤트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매직 쿼드런트 등 SOA 관련 4개 보고서에서 IBM을 리더로 선정한 바 있다.

■CEP(Complex Event Processing): 복잡한 이벤트 처리로 구성되어 있는 시스템 내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상호 연관된 이벤트를 선별적으로 식별하게 한다. 이 기능을 통해 식별하기 어려운 패턴과 추세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프로세스 수행 과정 내에서의 이벤트 처리에 적합하며 이벤트 처리를 위한 규칙의 정의 및 경고 등의 기능을 구현할 때 활용할 수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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