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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의 ‘추잡한’ 문서? 518억 요구한 해커들의 ‘과장’ 협박 가능성
  |  입력 : 2020-05-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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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전문 로펌 해킹에 따른 파장, 연예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까지 번져
‘소디노키비(Sodinokibi)’ 랜섬웨어 조직, ‘트럼프에 대한 추잡한 정보 갖고 있다’ 주장
파장 일으킬 만한 정보 없을 것이라는 관측...백악관은 별다른 입장 안 밝혀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재선 가도에 있어 큰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을 타깃으로 해커조직이 막대한 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커조직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잡한’ 정보 공개를 빌미로 4천2백만 달러(518억)이라는 거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iclickart]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을 저지르는 해커조직이 트럼프와 관련된 문서를 가지고 있다며, 일주일내 4천2백만 달러를 주지 않으면 해당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크웹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을 확인했다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로펌 ‘Grubman Shire Meiselas & Sacks’를 해킹해 취득한 정보로 알려졌다. 해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인 레이디 가가, 마돈나, 브루스 스프링스틴, 니키 미나즈, 엘라 마이, 메이 제이 블라이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머라이어 캐리 등에 대한 문서를 취득했다는 게 해커조직의 주장이다.

그러나 버라이어티 측은 다크웹에 공개된 관련 이메일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이 없었고, 해킹을 당한 로펌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법률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Grubman Shire Meiselas & Sacks’ 로펌을 해킹한 해커조직은 네트워크와 문서 등을 잠근 후, 풀어주는 걸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조직으로, 최근 몇 년 새 가장 기승을 부린 ‘소디노키비(Sodinokibi)’ 혹은 ‘레빌(REvil)’이라고 알려진 유명 랜섬웨어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드러났다.

해당 해커조직은 다크웹에 올린 글에서 “다음에 공개될 정보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추잡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커조직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조차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커조직은 지난 주 미국 유명가수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는 2GB가 넘는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백악관 측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해킹을 당한 로펌은 “보안전문가와 FBI로부터 해커조직과 협상하거나 몸값을 지불하는 것이 연방법에 위배된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해커조직은 로펌 공격과 관련해 이미 36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내로 518억을 주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추잡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해커조직. 파장을 일으킬 만한 ‘추잡한’ 정보는 없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추정이 맞을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백악관에서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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