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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중 셀링스시스템 대표 “국산 IP 카메라의 자존심 지켜나갈 것”
  |  입력 : 2020-10-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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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연결 과제 통해 끊어지지 않는 지속적인 투자와 적용 필요
10배 IP 줌카메라 모듈 ‘CX-T210S’와 36x IP 줌카메라 모듈 ‘X-T36A-385-M9-2M’ 개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셀링스시스템은 국내를 대표하는 IP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로 거센 중국 업체의 성장에도 굴하지 않고 국내 영상보안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듈을 생산했으며 2009년부터 IP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셀링스시스템은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영상보안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 업체의 거센 등장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기술로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김성중 셀링스시스템 대표이사[사진=보안뉴스]


기업 나이 20살은 젊은이가 아니라 늙은이라며 너털웃음을 짓지만, 매일매일 연구원들과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일이 즐겁다는 김성중 대표에게 셀링스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셀링스시스템은 어떤 회사인가요 셀링스시스템은 2001년 설립 이래, IP 영상보안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영상·음성 데이터 스트리밍 제품과 솔루션을 연구·개발·공급하고 있는 R&D 중심의 회사입니다. 셀링스시스템은 IP 네트워크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압축·전송·제어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IP 카메라 및 비디오서버, 관련 모듈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라인업과 시스템 호환성으로 최적의 영상보안 시스템 구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안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졸업 후 첫 직장으로 LG반도체에 입사해 CCD 카메라 DSP 칩 개발부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자회로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모두 관심이 많았는데, 디지털카메라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CCTV 카메라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LG종합기술원으로의 이직 이후, 홍채인식 시스템과 줌 카메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셀링스시스템을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IP 카메라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셀링스시스템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셀링스시스템의 조직은 작지만 유연합니다. 특히, R&D와 기획, 마케팅 부서 간 조율과 협력이 매우 빠르고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IP 인터페이스와 사이버 보안, 그리고 영상분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셀링스시스템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셀링스시스템은 IP 카메라의 핵심이 되는 NVT 모듈(IP 모듈)을 주력으로 개발·공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아날로그 기반의 CCTV 완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데, IP 카메라를 만드는데 필요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IP 모듈을 직접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셀링스시스템은 이러한 회사들이 IP 카메라로 제품의 페러다임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CX-T36Aa-385-M9-2M 36x IP 줌 카메라 모듈(왼쪽)과 CX-T210S 10배 IP 줌 카메라 모듈(오른쪽)[사진=셀링스시스템]


지난 9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보통 IP PTZ 카메라는 기존 아날로그 PTZ 카메라에 IP 모듈을 별도로 구성해서 개발됩니다. 결과적으로 ①Pan·Tilt·Zoom 및 Aux 장치(IRLED, Wiper 등) 제어의 복잡성과 ②카메라 파트와 IP 모듈 파트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적인 복잡성 같이 동작상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나타납니다. 이에 셀링스시스템은 동작 상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제거하고 IP PTZ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10배 IP 줌카메라 모듈인 ‘CX-T210S’와 36x IP 줌카메라 모듈인 ‘X-T36A-385-M9-2M’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영상보안 기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셀링스시스템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올해 전반적인 시장의 위축은 피할 수 없겠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발열감지 솔루션 사례 등으로 CCTV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고, 향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과 맞물려 차세대 AI 융복합솔루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셀링스시스템은 이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모듈화해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반도체 부품 제재도 위기요소 중 하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제품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각각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재고 확보와 더불어 대안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10년 전에도 제품수급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데,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당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잘 이겨내고 성장해 왔듯 이번에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셀링스시스템의 해외시장 진출 현황은 어떤가요 저희는 일본과 유럽 등에 IP모듈과 비디오서버 제품군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과 베트남 등에는 국내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해외시장의 비중은 크지 않으며, 앞으로 개척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국내에서 IP 카메라 모듈을 직접 제작·생산하는 업체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불어 IP 카메라 모듈 산업이 과거와 같이 활성화되려면 어떠한 것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IP 모듈의 하드웨어설계는 시스템온칩(SoC: System onChip) 사용으로 개발은 쉬워졌지만, 소프트웨어(펌웨어) 부분의 요구사항은 비약적으로 증가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융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IP 카메라 모듈 제작, 생산 업체가 감소한 이유는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NVR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온비프(Onvif)와 같은 데이터 전송 표준과 보안 표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내용을 소프트웨어(펌웨어)에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딥러닝을 이용한 영상분석도 주요한 요구사항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대응이 원활하도록 그 구조를 기획하고 하드웨어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셀링스시스템은 다양한 특허와 인증을 획득했다[사진=보안뉴스]


국내 영상보안 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어떠한 지원이 필요할까요 최근 정부는 인공지능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데이터 댐의 활발한 활용을 위한 비식별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빈틈이 보입니다. 제품 개발에는 힘쓰지만,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까지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하나의 단계가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 과제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며 보다 대중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이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데까지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셀링스시스템의 2020년 하반기 계획이 궁금합니다 하반기 최우선 목표는 IP 줌카메라 모듈의 성공적인 출시이며 신규 제품 라인업에 적용되는 펌웨어에는 차세대 AI 융복합 솔루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편이 있을 예정입니다. 더불어 최신 디지털 정보기술산업에서 대두되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암호화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입니다.

20주년을 맞이한 셀링스시스템의 향후 20년 계획은 무엇인가요 영상보안 산업으로 예를 든다면 부품소재를 만들거나 모듈을 만들거나 완제품을 만드는 등 회사마다 각각의 역할과 포지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IP를 전문으로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영상보안 카메라는 아날로그로부터 디지털, 그리고 IP로 자연스럽게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와 디지털, IP로의 변화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보안이 결합하면서 별개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아날로그에 집중했던 회사들이 IP 카메라로 넘어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교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국내 영상보안업계에 일조하면서 함께 시장을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셀링스시스템이 그동안 걸어온 길이며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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