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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전환기 맞은 국내 영상보안 분야 대표기업 6곳 매출 현황 진단
  |  입력 : 2020-10-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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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대표 영상보안 기업 매출...상반기는 선방했지만, 예측불가능한 하반기
열화상 카메라 등 수요 증가,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 활동은 둔화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 세계 경제는 발이 꽁꽁 묶였다.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하반기 역시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 세계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OECD는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6월 전망대비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6.0%에서 -4.5%로 1.5% 상향했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6월 전망대비 0.2% 상향됐다. 이러한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1위이며 G20국가 중에서도 2위에 예상되는 수치다.

[이미지=utoimage]


OECD는 매년 5~6월과 11~12월 모든 회원국과 G20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으며, 3월과 9월에는 세계 경제 및 G20 국가만을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6월에는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방역에 성공해 재확산이 없는 경우(Single-hit)와 방역에 실패해 다시 확산하는 경우(Double-hit)로 나눠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모든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 발생, 신흥국 확산세 지속, 지역단위 이동제한조치 등 시행,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는 최소 1년 소요 예상 등 일정한 가정하에 단일 수치로 제시했다.

OEDC는 금번 전망에서 6월 전망과 비교해 주요 국가 중심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G2(미국·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2.5%에서 1.8%로 4.4% 상향됐으며, 미국은 -7.3%에서 -3.8%로 3.5%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인도와 멕시코 등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인도는 -3.7%에서 -10.2%로 멕시코는 –7.5%에서 -10.2%로 각각 6.5%와 2.7% 하향 조정됐다.

그런가 하면 한국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3%에서 최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EU·영국, 아시아(인도, 동남아시아), 기타 등 7개 지역과 9개 산업(농림수산업,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물류, 오락문화, 의료보건, 기타서비스)을 대상으로 4분기에 걸친 경제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규모와 속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변하기 때문에 ①시나리오1 : 7, 8월의 감염자 수가 3분기에도 유지, ②시나리오2 : 9월 감염자 확산으로 시나리오 1 대비 감염자 25% 증가로 설정했으며 이후 감염자의 수는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시나리오1에서 -2.3%, 시나리오2에서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한국경제연구원]


코로나19와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집권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진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산 CCTV의 미국 공공기관 진입 제동은 국내 기업에 기회로 작용했지만,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반도체칩을 사용한 CCTV의 공공시장 배제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까지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하이실리콘 칩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영상보안 기업들은 부품 조달 수급에 ‘영끌’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영상보안업계는 상반기 호조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등 공공주택에서의 CCTV 설치와 어린이집 CCTV 설치 등이 법제화되고 수술실 내의 CCTV 설치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는 등 CCTV가 사회 간접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가 검역 또는 방역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의 입구에 설치돼 출입자의 발열 유무 감지를 통해 출입을 관리하는 도구로 확산된 것도 영상보안 업계에는 기회가 됐다.

열감지 카메라의 이용이 확산되자 열감지 카메라에 대한 의료기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역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열감지 카메라는 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인증이 필요한 의료기기 논란에서 벗어났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영상보안 기업들은 올 상반기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지 각 기업의 성적표를 살펴보자. 업체 선정 기준은 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이며 제공되는 데이터는 연결포괄손익계산서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순서는 가나다순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사해 반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는 한화테크윈의 데이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반기보고서를 참고했다. 한화테크윈은 당기순이익(손실)이 아니라 세전이익(손실)을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영상보안기업 매출 현황(단위 : 원)[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안뉴스 정리]


아이디스, 전년 대비 매출 50% 확대
아이디스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5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이 기간 아이디스의 매출은 793억 9,900만원으로 2018년 상반기 528억 9,000만원보다 50%(265억 900만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 5,6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91억 3,200만원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스는 국내에서는 IP 카메라(2M, 5M) 판매 호조와 NVR 녹화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83%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해외 시장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제품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영업활동 및 광고와 전시회 비용 지출 감소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AI 솔루션과 비접촉 솔루션 등 코로나19 대응용 전략 제품 출시와 솔루션 시스템 위주의 제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2021년은 국내 2020년 매출 대비 30% 성장한 1,000억원 매출과 국내시장 시장점유율(M/S) 1위 사수를 목표로 ①빌딩 통합 솔루션 biz 확대(제품 라인업 확대, 솔루션 biz 확대) ②보안 IoT 솔루션 biz 확대(자가방범) ③ AI 비접촉 솔루션 확대 ④SI biz 강화(조달·공공·건설사)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씨앤, 자체브랜드 론칭으로 하반기 공략
영상보안 반도체 기업 앤씨앤(구, 넥스트칩)은 2020년 상반기 367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339억 6,800만원보다 8.1% 확대된 금액이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74억 8,800만원을 당기순손실은 75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앤씨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블랙박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넥스트칩도 차량용 반도체를 국내외 자동차에 공급하면서 서서히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자회사의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앤씨앤은 국내 블랙박스 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데다가 8월부터 일본에 납품을 개시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칩의 경우 상반기에 자동차 제조업체(OEM)의 공장 셧다운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씨앤은 올해 3분기 ①인텔리전트 ADAS 솔루션 제품 개발을 위해 넥스트칩과의 협업 확대 ②블랙박스 자체 생산라인 물량 확대 ③자체 브랜드 ‘뷰로이드(VUEROID)’ 론칭을 통한 블랙박스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①넥스트칩과 협업을 통한 인텔리전트 ADAS 솔루션 제품 출시로 기술 선도 ②지능형 블랙박스 및 차량 관제 시스템 서비스로 신규 시장 창출 ③자체브랜드 ‘뷰로이드(VUEROID)’ 블랙박스 해외 매출처 확대 및 지속적인 판로 확대 ④블랙박스 자체 생산 비중 증가로 생산 품질 강화 및 원가절감 등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콘, 하반기 ‘영상보안+방역’ 집중
인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인콘의 2020년 상반기 매출은 142억 7,300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121억 9,400만원보다 20억 7,900만원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억 1,000만원, 당기순손실은 45억 7,3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인콘은 2017년부터 추진한 IoT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8배 이상의 매출성장(2020년 7월 기준)을 기록한 부분이, 영업이익 손실 저감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인 영상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매출액 변동이 크지 않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사업이 지연된 점과 매출 발생시점이 하반기로 밀린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올 한해 전체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형태 전환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배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인콘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영상보안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방역’을 키워드로 시장영역을 확대해 나아가는 추세에 따라, 열화상카메라 및 출입통제 시스템 사업을 새롭게 론칭했다. ①열화상카메라(BP-5G)는 다중 이용시설에 적합한 제품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②출입통제 시스템(스마트 체온측정&얼굴인식 단말기, INC-SP-5G)은 고정인원 출입 장소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콘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비접촉’이 일반화된 시장변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지속해서 ‘영상보안+방역’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코맥스, 2020년 상반기 매출 552억원
코맥스는 2020년 상반기 5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608억 9,700만원보다 9.4%(56억 9,700만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9년 11억 4,800만원보다 87.2%(10억 200만원) 감소한 1억 4,6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8억 6,000만원보다 97.3%(8억 3,800만원) 감소한 2,300만원이었다.

하이트론씨스템즈, 2020년 상반기 매출 174억원
하이트론씨스템즈는 2020년 상반기 173억 6,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55억 5,200만원보다 11.7%(18억 1,5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억 1,900만원, 당기순손실은 26억 2,400만원이었다.

한화테크윈, 온라인 마케팅 및 내부 투자 강화
한화테크윈은 올해 상반기 2,614억 8,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09억 6,000만원보다 6.9%(194억 7,600만원)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억 1,000만원을, 세전이익은 120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사한 한화테크윈은 반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지 않으며 주요 경영지표로 ‘당기순이익’이 아닌 ‘세전이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2020년 상반기 매출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각국의 이동제한명령(Lockdown)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해당 국가에서 한화테크윈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기술·인프라·인력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테크윈은 AI 카메라를 활용한 코로나19 솔루션을 무료 배포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내부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클라우드와 AI, 사이버보안을 포함한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와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글로벌 선진시장에서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발판 삼아 미래를 위한 준비와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며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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