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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이 내다본 미래 운송시장, 완전 자율주행의 상용화 화두

  |  입력 : 2021-0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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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운송 분야에서 최근 몇 년간 기술 구현과 성능향상에 힘 쏟아온 기업들
기술 구현 눈앞에 온 만큼 현실적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안 고심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CES 2021이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1년 중 가장 먼저 개최하는 대형 행사인 만큼, 한 해 IT 업계 주요 화두와 각 기업의 전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기조연설은 주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맡아 진행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자료=CTA]


올해 CES 2021 기조연설에는 미국의 통신 대기업인 버라이즌을 포함해 제너럴모터스(GM), 베스트바이, 월마트,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기업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CEO는 5G를 통해 바뀌어온 삶과 현실이 된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내용 중 하나는 드론을 이용한 물류의 본격화다.

버라이즌의 드론 서비스 자회사인 스카이워드(Skyward)와 국제 화물 운송기업 UPS의 드론 자회사 UPS 플라이트 포워드(UPS Flight Forward)는 지난 2020년, 높은 고도에서 4G(LTE) 망을 이용하는 드론 배송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 도구와 같은 소규모 물품을 비대면으로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으며, 드론 배송에 있어서 다수의 무인 항공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하게 됐다.

버라이즌, 스카이워드, UPS 플라이트 포워드 등은 이에 따라 향후 5G 환경에서의 드론 물류 현황을 검증하는 한편, 대규모 드론 물류 배송 서비스 실현과 함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5G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서버까지 데이터를 전송하기 전, 가까운 소형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등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물류 허브 안팎의 드론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운송 과정에서 드론, 트럭 등을 혼합한 자율주행 물류까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할 수 있다.

UPS 발라 가네쉬(Bala Ganesh) 부사장은 “버라이즌의 5G 기술 및 스카이워드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배송 환경을 더 개인적이고 안전성을 갖춘 주문형 서비스로 만들 수 있으며, 소비자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 CES 2021 기간 중 자사의 새로운 안전 분야 브랜드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소개했다. 이 브랜드의 모토는 ‘길 위의 모두를 위한 안전 강조(Emphasizes Safety for Everyone on the Road)’로, 사고 없는 미래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는 차량 기술, 연구 및 지원 등 안전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방식을 통합할 계획이다.

▲GM의 새로운 안전 브랜드 페리스코프[자료=GM]


GM은 운전자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자사의 모든 기술을 이용하고,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GM은 현재 미국에서 ‘버클 투 드라이브(Buckle to Drive)’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10대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기어를 조작할 수 없게 만드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G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각한 교통사고의 94%는 운전자의 실수에 의해 발생한다. 미시건 대학교 교통 연구소(UMTRI)와 GM은 차량에 탑재된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사고 방지 및 운전자 부상 완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전방 충돌을 인지하는 비상 제동 기능은 급정거로 인한 충돌을 40% 줄일 수 있었으며, 운전자 부상은 55%로 줄였다. 측면 사각지대 경고 기능은 차선 변경 시 발생하는 사고를 16% 줄였고, 차선이탈 경고 기능은 이와 관련한 사고를 12%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GM은 새롭게 구축한 페리스코프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고 예방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으로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이프키즈월드와이드(Safe Kids Worldwide), 두 썸씽(DoSomething) 등의 단체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차량 안전 및 안전 운전 교육 등을 장려할 계획이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는 CES 2021 기간 중 자율주행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전략은 크라우드 소싱 매핑이다. 인공지능이 더 나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모빌아이는 이 과정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각종 센서를 장착한 차량 100만 대를 다양한 환경에 배치하고, 이를 운용하면서 주변환경을 맥락화해 자율주행용 ‘지도’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까지 이들의 차량은 약 10억Km를 주행했다.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올해 초 디트로이트, 도쿄, 상하이, 파리 등에서 자율주행 시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자료=모빌아이]


이와 함께 자율주행 구현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메라를 사용해 솔루션을 구현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을 보조로 사용한다. 특히, 영상 데이터를 분석 및 처리하는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성능을 강화했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 IT 기업은 자율주행 구현 및 성능 강화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을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각 기업은 상용화를 위해 정확성, 안전성, 도입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게 됐다. 결국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은 단순히 기술이 있어 사용한다는 개념을 넘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도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인간이 인지하지 못한 사고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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