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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킹 전문가들에게 고수익 보장...한국공격 크래킹 기업화
한국 인터넷 개인정보, 그들에게는 오직 돈으로 보여
중국에서 운영되는 'O2SKY'라는 사이트에 국내 포털과 A사 ID를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 <보안뉴스>가 최초 기사화하면서 각종 언론에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포털 정보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해킹 가능하신 분 고수익 1만보장합니다’란 제목으로 해킹 고수를 찾고 있는 광고도 버젓이 올라와있었다. 게시물 내용을 보면 “해킹(정확히 크래킹이다) 가능하신 분 연락주세요. 사이트 알생성, 디비(아이디 비번) 뽑아줄 수 있는 분. 여러 가지 해킹(크리캥)할 줄 아는 분 고수익 보장합니다. 혹은 주위에 해킹(크래킹)할 수 있는 분 있으면 추천해주세요”라며 자신의 메신저 주소를 올려놓고 있었다.
또 다른 자는 ‘한국인 인터넷뱅킹 계좌 팝니다’란 제목으로 “한국인 인터넷뱅킹 계좌 팝니다. 한국 얼캠 동영상하시는 분들 현금거래하시는데 계좌가 필요하시면 전화주세요. 아주 싸게 장기적으로 팔아봅니다”라는 내용을 올려놓고 있었다.
또한 인터넷뱅킹 계좌를 구입하고자하는 사람도 있어 ‘한국계좌 파시는 분 연락부탁드립니다’란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려놓고 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대포통장도 유통되고 있었다. ‘현처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자는 ‘한국인터넷뱅킹 통장팝니다’란 제목으로 “한국 인터넷뱅킹 통장팝니다. 딱 사실분만...추가 가격은 상담후 정함”이라는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채팅사이트 아이디도 거래되고 있었다. ‘한국 채팅사이트 아이디를 판매합니다’라며 ‘여우쳇아이디 싸게 팝니다...주민번호까지있구요...“라며 자신의 메신저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겨놓았다.
게임 관련 거래내용도 발견할 수 있었다. ‘명의도용, 계정판매, 아이피 판매합니다’란 제목으로 “한국 온라인 모든 게임 명의도용으로 당한 계정 풀어드립니다. 명의도용 100% 풀리고 시간은 24시간 안으로 해결됩니다. 알투게임 아이피 판매합니다. 리니지1.2, 와우, 알투 계정 판매합니다(대량·소량 모두 가능)”라며 글을 올려놓은 것도 보였다.
한편 말로만 듣던 ‘작업장’(수십명 혹은 수백명을 고용해 종일 게임만 하면서 게임 아이템을 생성해 이를 국내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후 수익을 챙기는 곳)에서 작업실 직원을 구하는 구인광고(?)고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볼 때, 이 사이트가 중국에서 한국과 관련된 정보와 계좌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여러 사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중국내 한국인 정보거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국내 인터넷뱅킹 계좌와 채팅사이트 계정, 각종 게임 계정 등이 대부분 거래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종합적인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모 포털 보안관계자는 “중국 공안은 엄청나게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그 피해자들이 실제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거나 중국정부나 사회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면 인터폴 수사를 해도 거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건도 수사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크래커들을 모집해 한국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는 것을 이 사이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행태가 기업화·조직화 돼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의 강한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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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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