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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분야 강연 달인 4人이 말하는 발표 비법
  |  입력 : 2014-10-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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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C 2014 BEST SPEAKER 수상자 4인의 강연 노하우 대공개


[보안뉴스 김경애] 정보보호 분야만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관련 정보를 잘 전달하기 어려운 분야도 없다. 생소한 전문용어는 물론이고 복잡한 기술지식에 각종 정책까지 얽혀있어 보안 분야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도무지 쉽지 않다.

 

▲ (좌측부터)강정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부장, 권영목 델소프트웨어 이사, 손장군 엔시큐어 이사, 유창훈 마크애니 부문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렵다는 정보보안 얘기를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전달하는 강연자들도 있다. 때론 흥미롭게, 때론 진지하게, 때론 신기하게, 때론 의미심장하기까지 듣고 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이처럼 강연자의 특성과 개성에 따라 발표시간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어떤 비법이 있길래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압도하는 것일까?


이에 본지는 지난 9월 22~23일 개최된 국제 사이버 시큐리티 컨퍼런스 ‘ISEC 2014’에서 최고의 강연을 펼친 베스트 스피커 4명을 만나 강연을 잘하는 그들만의 노하우와 평소 강연준비 비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금부터 말 잘하는 고수들의 비법 한번 전수 받아보자.

◆ 베스트 스피커들에게 듣는 강연 노하우 

강정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부장- 첫째는 청중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하자에요. 주제 선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이나 제품 관점보다는 청중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청중의 입장에서 필요한 이야기(주제)를 준비하죠.

 

두 번째는 스토리텔링이에요. 아무리 좋은 주제와 컨텐츠라도 청중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중요해요. 발표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Story)를 준비해요. 스토리텔링은 청중이 쉽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어 집중도를 더욱 높일 수 있거든요.


세 번째는 청중과 함께 호흡하자에요. 청중의 표정을 보면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지 재미가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가 있어요. 중요하지 않거나 재미없는 부분은 짧게 마무리하고, 관심도나 호응이 높은 이야기 부분은 좀더 강조합니다.


권영목 델소프트웨어 이사- 참관객이 강연 시작과 중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써요. 생각해 보기, 의문점 등을 제시해 강연시간에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이를 통해 무언의 소통이 가능해져요. 물론 쉬운 부분은 아니라 더욱 노력중입니다(웃음).


손장군 엔시큐어 이사- 강연을 잘하기 위한 가장 큰 비결은 무엇보다 컨텐츠에요. 이 때문에 참관객 입장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유창훈 마크애니 부문장- ‘진심을 다하면 통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성을 다해요. 하기 싫은데 누가 시켜서하면 상대방에게도 통하지 않고, 진심이나 정성 없이 의무감만 있다면 역시 제대로 전달되지 않죠. 꼭 전하고 싶은 말을 짧은 시간에 잘 전달하고 싶은 진심과 정성을 들이는 게 제 노하우입니다.


평소 강연 준비 비법 전수받기  

강정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부장- 강연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항상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늘 극도로 긴장을 해요. 무대에 올라섰을 때 유일하게 긴장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하는 건 바로 ‘자신감’이라는 마음가짐이죠.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려면 평소 강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 발표와 관련된 내용에서만큼은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는 노력을 가장 많이 하죠.


권영목 델소프트웨어 이사- 세일즈 엔지니어(Sales Engineer)로써 주된 업무가 고객과 소통, 대화, 협의, PT, 제안 등이다 보니 VoC(Voice of Customer)의 실제 이용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언급하려고 해요. 사실 그런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전달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합니다.


손장군 엔시큐어 이사- 예전에는 연습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최근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한 세미나에서 저보다 먼저 강연하던 한 강연자가 청중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온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 한 청중이 “많은 사람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어렵게 참석했는데 강연내용이 그게 뭐냐”고 항의를 했어요. 그 다음이 제 순서였는데 얼마나 떨렸겠어요(웃음).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죠. 참관객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다시금 참관객 입장에서 고민하게 됐어요. 이후 실제 와 닿는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 준비하죠. 이를테면 이용자가 쉽게 와 닿는 실제 사건·사고사례를 캡처해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치와 통계 등의 자료를 준비해요. 철저한 준비만이 살 길이죠.


유창훈 마크애니 부문장- 우선 제가 맡은 분야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관련 정보 및 트렌드 등은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해요. 그리고 난 후 평소 접하는 영화나 책 등을 강연소재로 활용하죠. 이는 꼭 강연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평소의 대화나 기획업무에 소재가 되기도 해요. 그러다 보면 정보가 누적되면서 강연에 자연스럽게 접목도 되고 쉽게 전달돼요. 강연 전에는 반드시 혼자서 셀프 리허설을 하고요. 발음이 꼬이지 않도록 혀를 풀어준 다음 강연 무대에 올라서죠(웃음).


참관객 시선끌기 전략과 강연시 주의사항

강정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부장- 강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과의 소통입니다. 내가 자신 있는 이야기를 마치 청중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 편하게 하면 청중도 듣기 편하고 강연자도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어요.


발표자료는 배경화면일 뿐이에요. 강연에서 자료는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쉽게 전달하기 위한 시각적 수단일 뿐이죠. 그래서 발표자료는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그림과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주로 이용해요. 이는 청중들이 가급적 발표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청중 한 명 한 명과의 아이컨택(Eye Contact)이 중요해요.


권영목 델소프트웨어 이사- 일반적으로 강연장에서 주어진 시간은 평균 30분 정도로, 초기시작 2분이 전체 강연의 흐름을 좌우하게 되죠. 이 때문에 강연 초기에 임팩트를 주려고 해요. 이번 ISEC 2014의 제 강연에서 첫 2페이지에 ‘킹콩, 혹성탈출의 재상영에 대한 공통점 찾기’ 부분도 이런 의도였죠. 더불어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술적인 부분보다 보편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요.


짧은 시간 안에 강연 시나리오(기승전결)을 완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남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복사하거나 붙여넣기(Copy&Paste)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죠. 제안사의 주요 기술 마케팅 자료를 Copy&Past 해야 하는 경우, 최초 작성자의 의도를 명확히 인지해야만 원래의 의도대로 전달할 수 있죠. 그렇기에 나만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야 해요.


손장군 엔시큐어 이사- 강연을 잘하려면 아이컨택이 중요해요. 강연대에 서면 졸고 있는 사람부터 강연자료집만 보고 있는 사람 등 다 보이죠. 때문에 쳐다 보는 사람 위주로 아이컨택을 해요. 세 번째는 “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아요. “자료가 시간에 밀려 늘어졌어요” “부족한 강의여서 죄송해요” 등의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어요. 그만큼 좋은 강연을 준비해야 하지만요.


유창훈 마크애니 부문장- 제목부터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참관객이 제목으로부터 기대하는 내용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강연내용 중 단 한 페이지라도 참관객이 가져갈 수 있어야 집중될 수 있거든요. 또한, 참관객이 아무리 많아도 아이컨택부터 작게라도(고개 끄덕임...등) 소통하며 강연을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해요.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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