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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  입력 : 2022-08-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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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공간 자체를 새롭게 바꾼다는 건 예상 못한 문제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일이다. 심지어 적응을 완료할 때까지는 이전보다 더 효율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회귀본능이 발동하는데, 크게 바람직한 건 아니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새로운 집으로 이사갔을 때를 상상해 보라. 특히 상황이 좋아져 더 좋은 집으로 갔을 때를 떠올려보라. 꿈이 성취된 기분에 가까운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하나하나 검토해 필요한 것과 버려도 될 것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새 집이라는 기쁨과 설레임이 있음에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잘 쓸 것처럼 생각돼 바리바리 포장해서 왔더니 새 집과 전혀 맞지 않아 결국 버려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상자 이름표가 뒤바뀌거나 떨어져 한 동안 필요한 걸 찾지 못하고 새 것을 구매해야 할 때도 있다. 그렇다.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반드시 들어가는 게 전형적인 이사의 과정이다.

[이미지 = utoimage]


심지어 짐도 다 정리하고 무사히 정착했나 싶었는데, 옛 집과 새 집의 구조가 너무나 달라 야기되는 불편함들도 있을 수 있다. 정원이 넓어져서 좋았는데, 그만큼 잔디 깎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거나, 공간이 넓어 추가되는 냉난방 비용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거나, 전등 스위치의 위치가 낯선 곳에 있다거나 하는 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기쁘게 적응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이사 잘 못 왔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 수도 있다.

클라우드로의 ‘이사’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수많은 기업들이 사전 조사를 꼼꼼히 진행하고 모든 장단점들을 파악해 열띄게 내부 논의를 진행한다. 클라우드의 규모, 브랜드, 서비스 가짓수, 기능, 시장 평가, 예상 창출 가치, 취약점, 새로운 리스크가 차곡차곡 수집되고 판단된다.

그리고 그 결과 대다수 기업들이 ‘불안함’을 극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업의 극히 일부분만 클라우드로 살짝 옮겨 ‘실험적 운영’에 만족한다. 조금 사용해 보고 금방 옛 시스템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즉 새 집에서 새로운 방식의 거주 방법을 찾지 않고 옛 집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아직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클라우드로 옮겼지만 온프레미스 체제에 대한 익숙함을 버리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을 클라우드 파라독스(cloud paradox)라고 부른다.

클라우드 파라독스에 갇혀 있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게 말하면 속도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현 상황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파악해 제거하며, 옛 체계를 클라우드라는 환경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서둘러 클라우드 업체가 약속했던 가치를 창출하려고 하니 불거지는 문제들이 적지 않다.

필자는 고객들과의 대화를 상당히 많이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데, 실제 고객들은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환경에 도착해 적잖은 혼란감을 느낀다.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 그들의 첫 느낌일 때가 많다. 그럼에도 평균적으로 기업들은 3~5년 내에 2/3 이상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왜? 대부분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들 다 하니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다 알지도 못하고 끌어내지 못한다. 클라우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정책이 있는데, 이걸 뒤늦게 파악하기 시작한다.

문제가 뭐냐면 대부분 클라우드로 이주하는 것 그 자체를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주가 최종 목적이니 그 후의 것을 준비하지도 못하고, 그럴 상상도 하지 못한다. 시선을 그 이후로 더 옮겨야 한다. 새 집에 도착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살 생각으로 이사를 하는 것 아닌가? 문간을 넘어서 거실로, 화장실로, 부엌으로, 각자의 방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누릴 공간을 누려야 한다. 손님도 초대하고, 음식도 만들고, 뜨끈한 물에 샤워도 새롭게 하면서 집이 주는 그 모든 혜택들을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제안을 정리하며 졸글을 마치고자 한다.

클라우드를 꿈의 공간으로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
1. 클라우드가 주는 장점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기존 사업들 중 클라우드를 활용했을 때 효율이나 결과가 더 좋아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실험 및 적용한다.

2.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 전체의 아키텍처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보다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채용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공공 클라우드도 좋지만 사설 클라우드 및 개인 클라우드를 적절히 혼용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가지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3.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끌어낼 준비를 하라. 사실 클라우드라는 아키텍처로 굳이 옮기는 건 데이터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데이터 활용의 극대화라는 보다 커다란 목적 아래 이뤄지는 하나의 절차라고 보면 된다. 데이터 위주의 사업 전략이 중요하다.

4. 아키텍처를 마련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 그 아키텍처 안에서 업무를 보고 회사 생활을 해야 할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당연히 환경이 바뀌면 요구되는 기술도 다르고, 따라야 할 정책도 달라진다. 하지만 충분히 훈련의 기회를 주지 않고 갑자기 같은 수준의 생산성을 요구하면 사기가 꺾어진다. 조직 차원에서 인력을 대비시키는 건 중요한 일이다.

5. 클라우드 경제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클라우드로 옮긴다는 건 IT 체제만 바뀌는 걸 말하지 않는다. 회사 전체의 경제 시스템도 바뀔 수밖에 없다. 6개월 동안 개발한 프로그램을 CD로 구워 오프라인 매장에 내놓는 사업 방식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들이 다운로드 받게 하고 추가 기능도 주기적으로 온라인에서 배포하는 사업 방식이 같은 재정 체계를 가지기는 힘들다.

꿈꾸던 집에서 살게 된다는 건 단순히 물리적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신과 삶의 방식의 변화를 동반한다. 클라우드도 그렇다. 단순히 데이터의 저장 공간이 바뀌는 게 아니라 업무와 사업 운영 자체의 개선임을 기억해야 한다.

글 : 그렉 더글라스(Greg Douglass), 기술 전략 책임, Accenture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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