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주말판] 소중한 IT 팀원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 것들 타파하기

  |  입력 : 2022-11-12 21:40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세상 돌아가는 게 심상치 않아,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는 게 쉽지 않은 때다. 그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오류가 발생하고 취약점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팬데믹, 전쟁, 경제난, 인플레이션, 사이버 공격, 기후 변화...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 온갖 종류의 위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전문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여기에는 IT 전문가들도 포함된다. IT 전문가들이 이런 변수 많은 상황들 속에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 코드 품질이 떨어지고, 회사 인프라에 구멍이 생기며, 기업의 경쟁력이 서서히 갉아 먹힌다고 IT 리크루트 전문 기업 알티스 리크루트먼트(Altis Recruitment)의 샘 라자(Sam Raza)는 설명한다.

[이미지 = utoimage]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어떤 분야의 어떤 직원이라도 자기 할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환경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 장소를 선택하도록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업 생산성 향상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갈페린(Elisabeth Galperin)은 설명한다. “개인에 따라 완벽하게 소음이 차단된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배경에 잔잔한 소음이 깔릴 때 더 집중하는 사람도 있죠. 때문에 IT 기술을 동원하여 개인차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작업 공간을 구축한다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일단 직원들의 집중력 자체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문 업체 센서스(Census)의 CEO 보리스 제입스(Boris Jabes)는 “개인 장비만큼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것도 드물다”고 말한다. “업무에 개인 장비를 동원하게 하는 게 비용 절감이나 자유도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좋아 보이는데, 사실 개인 장비 때문에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비용을 조금 들이더라도 업무 전용 장비를 마련하는 게 장기적으로 현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라자도 비슷하게 조언한다. “개인 장비들을 통해 들어오는 온갖 알림 메시지들을 업무 시간에는 다 끄라고 합니다. 개인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 알람 등도 적잖은 방해거리인데, 쇼핑이나 게임, 주식 앱 등을 통해 들어오는 온갖 알림 메시지들 역시 사람을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중요한 일 처리를 할 때는 개인 장비를 치워두거나 옵션 조절로 알림을 다 끄라고 하는 편입니다.”

IT 관리 플랫폼 스노우소프트웨어(Snow Software)의 수석 아키텍트인 제시 스토콜(Jesse Stockall)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수를 한두 가지로 줄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인간의 멀티태스킹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게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걸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또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긴 하지만요. 이 부분을 회사에서 분명하게 제어해 주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라자는 한 발 더 나아가 “목적 의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직원들 각자가 하는 일이 전체 그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설명해주며 역할을 맡기라는 것이다. “이 때 과도하게 ‘너는 중요하다’는 걸 자꾸 강조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처음 몇 번은 그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복되면 더 이상 그런 말들을 믿지 않게 되거든요. 객관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전체적인 그림과, 그 속에서 당사자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맡았다면, 얼른 마치고 다음에 맡을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한다든지 하면서 북돋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감력의 중요성
갖은 노력을 하지만 여전히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팀원들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인간이 늘 100%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우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 인간적 한계를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120% 성과를 내던 사람이라도 가끔은 멍 하니 있게 될 때가 있거든요. 즉, 100%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 상태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그치게 되고, 다그치는 순간 다시 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든요.” 스토콜의 설명이다. 

한 번에 여러 일을 하지 못하게 하고, 개인 장비의 개입을 최소화 하며,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공식적인 잡담 시간을 이따금씩 갖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스토콜은 제안한다. “가끔은 집중을 흐트러트리는 요인들이 극히 개인적인 상황 속에 존재할 수도 있어요. 그런 사정들은 형식적이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제입스는 “마감 시간이 주어진다는 게 집중력 향상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예를 들어 오늘 중으로 마쳐야 한다든지, 다음 주까지 해결을 해야하는 일이라고 하면 마감 한 시간 전까지 놀다가 갑자기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은 밭다 싶은 마감 기한을 분명하게 정해주면, 다른 데 정신 팔릴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관리자에게는 밭은 마감 기한을 관리하는 게 힘든 일일 겁니다만,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에는 도움이 됩니다.”

갈페린은 “조직 전체를 바라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려고 하는 건 좋은데, 그러다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으로서 인지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결국 집중력을 높이는 건 그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을 조직의 일부가 아니라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존중할 때에도 사람은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만 외치다가 개인을 놓치면 애써 만들어 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가끔은 집중력을 놓치는 게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놓치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스토콜은 말한다. “한 가지에만 온전히 집중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될 때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겁니다. 다만 창의력을 위한답시고 계속해서 본 일에 집중 못하고 다른 것만 하고 있으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바탕이 될 때, 잠깐씩 다른 것에 신경을 쓰는 게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전환한다면서 지나치게 동떨어진 걸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스토콜은 경고한다. “잠깐 책상을 떠나 산책을 나간다든지,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한참 한다든지 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에 매달려 있다든지, 갑자기 멀리 여행을 간다든지 하는 건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글 :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시큐아이 에스케어 파워비즈 배너 2022년 3월15일 시작~ 12개월 위즈디엔에스 2018
설문조사
산업 전 분야의 지능화·융합화·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 스마트의료, 스마트상점 등 각 분야에서도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이 함께 접목되는 융합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융합보안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분야는 어디라고 보시나요?
스마트시티 보안
스마트공장 보안(OT 보안)
스마트의료 보안
스마트상점 보안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