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페이스북의 1만 명 넘는 인력 감축, 채용 시장 어떤 변화 오나

  |  입력 : 2022-11-18 16:50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13%의 인력을 줄였다.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한 번에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도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인데, 이 때문에 인력 시장이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가 직원 13%를 해고했다. 1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내부 직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담은 편지를 11월 9일에 보냈고, 이는 곧 세상에 공개됐다. 한 주 전 트위터에서 4천여 명의 직원들이 대량으로 해고된 데 이어 메타에서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늘 사람이 고팠던 IT 업계가 갑자기 사람들로 북적대기 시작했다.

[이미지 = utoimage]


갑자기 1만 명 이상이 회사에 나오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에 메타로서는 내부에서 진행했던 여러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도 앞으로 소수의 더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인공지능 디스커버리 엔진, 광고, 사업 플랫폼, 메타버스가 바로 메타가 당분간 집중할 분야들이라고 저커버그는 꼽았었다. 특히 메타버스의 경우 앞으로 회사가 장기적으로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었다.

메타버스의 후폭풍?
다른 건 그렇다 쳐도 메타버스에 대해 이렇게 저커버그가 목숨을 거는 이유에 대해서 IT 업계 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기술 자문 기업 아말감인사이츠(Amalgam Insights)의 CEO 현 파크(Hyoun Park)는 “요 몇 년 메타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이번의 대량 해고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년에 100억 달러의 손실을 봤어요. 그것도 연속해서 수년 째 말이죠. 메타 정도 크기의 회사라고 하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금액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지금으로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가 실패했다고 봐도 되고, 이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했거나 현실적으로 메우기 힘든 기술적 격차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페이스북은?
파크는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도 천장에 부딪힌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제 페이스북으로 낼 수 있는 수익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넷플릭스가 얼마 전부터 한계에 부딪힌 것처럼 말이죠. 꽤 많은 디지털 기업들이 거둬들일 수 있는 사용자의 수를 무한정으로 전제하고 사업을 꾸려왔었는데요, 그것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최근 일부 기업들의 성과와 행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영원히 성장만 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이제 깨닫기 시작한 것이죠.”

지난 2~3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들과 서비스들이 급격하게 성장했는데, 파크는 이것이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특수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특수의 물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디지털 기업들 중 코로나 시기와 같은 수준으로 자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걸 예상하지 못하고 미리 회사 인원을 대량 늘리거나 투자를 크게 확보한 곳들은 앞으로 다소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대규모 테크 기업들의 대량 해고, 인력 시장에 영향 줄까?
요 몇 년 동안 IT 인력 시장은 사람이 항상 모자란 형편이었다. 코로나를 겪으며 이 현상은 심화됐다. 그리고 지금도 당장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기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마음 급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 경제 불황이 다가오고 있고, 테크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연달아 하고 있지만 말이다. 참고로 콤시아(CompTIA)의 10월 인력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원격 근무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린 지금도 여전히 상황이라고 한다.

콤시아의 연구 분석 책임자인 팀 허버트(Tim Herbert)는 “연방준비은행은 경제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러니 인력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느려짐이 발생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즉 고용율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는 희망적인 상황이 금방 찾아오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 “다만 그건 큰 경제 상황에서의 일이고, 이번 대량 해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파크의 경우 “기술 기업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능력 있는 IT 분야 인재들을 키워내고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안해 왔다”고 말한다. “왜냐면 그만큼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죠. 테크 분야 인력 부족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닙니다. 최소 10년 이상 진행된 문제입니다. 늘 수요가 공급을 쫓아오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 갑자기 수요가 크게 오른 겁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들의 인력들로만 말이죠. 인력 시장에 영향이 없을 수 없습니다.”

인력 시장 전체의 상황이야 어찌됐든 사람을 구할 수 없었던 기업들로서는 지금의 대량 해고 사태가 ‘인재 확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이유’로서는 충분하다는 게 파크의 의견이다. “전체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건 시장 분석가들의 몫이고, 기업 운영자들이 그것까지 고려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이유는 없죠. 지금의 기회를 이용해야 합니다. 필요한 사람을 얼른 찾아나설 때라는 것이죠.”

글 : 제시카 데이비스(Jessica Davi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시큐아이 에스케어 파워비즈 배너 2022년 3월15일 시작~ 12개월 위즈디엔에스 2018
설문조사
산업 전 분야의 지능화·융합화·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 스마트의료, 스마트상점 등 각 분야에서도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이 함께 접목되는 융합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융합보안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분야는 어디라고 보시나요?
스마트시티 보안
스마트공장 보안(OT 보안)
스마트의료 보안
스마트상점 보안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