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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콘돔 때문에 ‘곤혹’
  |  입력 : 2009-03-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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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에이즈 예방과 무관” 발언에 비판 쇄도해


 ▲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 교황청 홈페이지 캡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콘돔’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즉위 뒤 최초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콘돔이 에이즈의 예방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벨기에 정부 그리고 국제 구호단체들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교황의 발언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이는 에이즈와의 전쟁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슈발리에 외교부 대변인은 “교황의 발언은 공공 보건정책과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랭 쥐페 전 총리 등 역시 “베네딕토 16세가 폐쇄적인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기 시작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독일 보건부의 울라 슈미츠 장관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방책은 그 어떤 것도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벨기에 보건부는 “그의 발언은 에이즈 예방 노력을 파괴시키고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힐난했다.


국제기구와 에이즈 구호단체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는 “콘돔 사용은 에이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황을 우회적으로 꼬집었고, 영국 기독구호단체의 아프리카 전문가 주디스 멜비는 “교황의 메시지는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전세계엔 330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인 2200만명의 감염자가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안뉴스 사건사고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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