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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Z Sight와 Whole Sight
  |  입력 : 2011-07-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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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 창업주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CCTV 공사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때만 해도 CCTV가 국내에 처음 보급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일반인들한테는 CCTV의 개념이 명확히 잡혀 있지 않은 상태였다.

주로 인력감시, 즉 주인이 종업원을 감시하거나 사장이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감시하는 용도가 많았던 것이다. 공장이나 사무실, 매장의 천장 위에 Pan/Tilt/Zoom이 가능한 CCTV 카메라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설치할 때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들어 물어보기 일쑤였다.


“그거 달면 우리들 다 보여요?” “예, 다 볼 수 있어요.” “아이고, 우린 죽었네.” 마치 필자가 굉장한 권한을 가진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동축케이블과 전원선을 천정을 통해 연결해 사장실로 이동하여 모니터를 설치하려고 하면 그곳 사장님은 “이 모니터만 보면 전부 볼 수 있죠?”라고 묻곤 했다. 그렇다고 얘기한 후 돌아설 때면 은은한 미소를 지으시는 사장님의 얼굴이 뒤통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흘러 렌즈조정을 하기 위해 모니터를 현장에 이동한 후 영상을 표출시키면 “어! 요기만 보이네.” “아! 이제 알겠다. 카메라가 도는 데만 보여.” “별거 아니네.” 하고 직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또한 사장실에서 영상이 표출되면 사장님은 “어! 다 보이는 것이 아니고 왜 저기만 보여요?” 그때 필자는 순발력 있게 대응했다. “보세요. 좌우상하 이렇게 누르면 다 볼 수 있잖아요.” 그 순간 사장님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없이 한동안 모니터를 보다가 체념한 듯 “누가 이걸 계속 누르고 앉아 있어요?”하고 불만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금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CCTV의 역사가 30년을 넘어 40년에 가까우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 때 그 사장님이 표현 못했던 영상획득의 아쉬운 부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영상센서의 고화질화, 시스템 IC의 대중화, 그리고 렌즈 기술의 특화 등이 가능해짐으로써 전체 감시 즉, WHOLE Sight 개념의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제품의 용도도 다양해져 민간 부문의 독립적이고 단순한 제품부터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기존 PTZ Sight와 같이 적용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군사용, 로봇용 등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

 

어떤 사업 분야든지 기술, 제품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할 때는 그 순간에는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변화를 실감하는 법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본다. 40년 동안 고군분투했던 PTZ Sight가 이제야 WHOLE Sight를 만나서 보다 Human Eye Surveillance에 가까워진 완성도 높은 영상획득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글 : 김 배 훈 영국전자 대표이사(bhkim@young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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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숙현   2011-07-14 오후 6:59:17
그댄 진공관식 촬상장비였죠. 소비성 과 기술이 필요한 카메라(비디콘,뉴비콘,울트리콘 등)여서 직업으로 선택했죠. 주로 세관,항만청,교도소 외 금융기관등 관급공사 위주였고 호텔 등 특수한 상황이 있을법한 장소에 설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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