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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사기가 한국인 부녀 납치로 이어져...
  |  입력 : 2012-01-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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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한국인 부녀 납치사건의 전말은?...이메일 사기에 당한 것 

나이지리아가 근원지인 419 스캠...돈 송금 또는 납치로 이어져  

 

[보안뉴스 호애진] 출처가 불분명한 영문 이메일을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지워 버린다.

 

그러나 여기, 거액을 벌 수 있다는 데 속아 딸을 데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갔다가 납치까지 당한 한 남자가 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3일 한국인 부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다가 납치돼 경찰에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인 남성 A씨(71)가 딸과 함께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다가 6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 것. 납치범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고, 처음 이들이 제시한 몸값은 1천만 달러(약 110억원)였다.


이후 이들은 금액을 낮춰 12만 달러(약 1억2천만원)를 송금하라고 요구했으나 가족은 한국대사관에 연락했고 한국대사관은 남아공 경찰과 협력해 수사한 끝에 부녀를 구출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우리나라에도 몇몇 매체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사업 프로젝트를 협의하기 위해 상대방 사업 파트너를 만나려 했다가 납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외신들이 이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그 전말이 드러났다.


13일 영국 신문 가디안(Guardian)과 그외 주요 외신들은 한국인 부녀가 419 스캠(Scam)이라고 불리는 이메일 스캠(사기)에 당해 납치됐다 구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이러한 이메일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메일 사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성공률이 높은 방법 가운데 이 419 스캠이라는 것이 있다. 나이지리아가 근원지로, 사기를 금지하는 나이지리아 법령의 번호인 419를 따 419 스캠이라고 부른다. 이를 통해 벌어 들이는 돈은 나이지리아 외환 수입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스캠에 이용되는 이메일을 살펴 보면 주로 일반인들이 현혹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거액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송금하게 하는 것이다. 드물긴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만난 뒤 납치를 해 몸값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메일은 전 세계로 뿌려지는데 대부분 스펠링이 정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그들의 계좌에 일정 금액을 먼저 송금하라고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러한 이메일을 받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가디안 지는 전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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