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맵핵’ 이슈 관련 사용자 피해 주의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단으로 악용 가능

[보안뉴스 호애진] 지난 15일 출시된 디아블로3에 한국 게이머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돼 있는 가운데,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디아블로3 맵핵 다운로드’ 등의 제목으로 사용자를 현혹하는 소위 낚시성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 맵핵 다운’ 검색결과

맵핵이란 정상적인 게임을 위해 개발사에서 가려 놓은 몬스터와 지도를 불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일부 블로그 포스팅의 경우 마치 해당 불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파일 공유 및 자료실 사이트로 유인, 유료결재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게임 내 등급을 빠르게 상승시키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심리를 악용한 불법적인 상술로, 유료회원을 결재했음에도 정작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최악의 경우에는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을 위험마저 존재한다.

실제로 아직 ‘디아블로3 맵핵’ 이슈와 관련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1,2나 디아블로2 같은 게임의 맵핵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됐던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사용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중소 자료실 사이트는 디아블로3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명 소프트웨어들의 설치파일을 변형해 수많은 스폰서 프로그램이나 가짜백신이 함께 설치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용자들의 주의 및 이용 자제가 요구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알약개발부문장은 “디아블로3 등 사회공학적 이슈를 활용한 악성코드 유포 및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용자들의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맵핵과 키젠(CD키 생성프로그램)과 같은 불법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유명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자료실이나 개발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한 “디아블로3 맵핵 관련해서는 계속 모니터링중이며, 악성코드 등 이상징후가 추가로 발견되는 대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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