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상용 소프트웨어에서의 암호기능 이용 안내서 발간

일반 이용자 및 소규모 사업자의 중요정보 암호화에 큰 도움

[보안뉴스 호애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과 방송통신위원회(KCC, 위원장 이계철)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오피스)이나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암호 기능의 이용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상용 소프트웨어 암호기능 이용 안내서- 오피스·운영체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들과 개인정보에 대한 암호화 조치 관련 법률(방통위,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기준’)의 시행에 따라 암호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개인 사업자의 경우, 비용 및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암호기술 도입을 위해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구입하거나 암호기능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어려워 관련 법률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KISA에서는 고가의 보안장비 도입이나 암호기술의 직접 구현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자 및 일반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암호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는 암호화 기능의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한 ‘상용 소프트웨어 암호기능 이용 안내서- 오피스·운영체제’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안내서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MS 오피스, 한컴오피스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MS 윈도우즈, MAC iOS 등의 운영체제에 제공하는 암호기능을 소개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손쉽게 중요 개인정보 등을 암호화할 수 있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패스워드 기반 문서 암호화 방법 △ 운영체제에서 사용자 패스워드(암호) 설정을 통한 권한관리 방법 △ 운영체제에서 파일·디스크 암호화 방법 등이 있다.

다만 안내서는 정보를 암호화해서 저장하는 방법만을 다루고 있어 개인정보 송·수신 시 암호화 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번 안내서의 발간은 기술적 수준이 높지 않은 사업자도 암호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업자들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내서는 KISA 홈페이지(http://seed.kisa.or.kr) 또는 본지 컨텐츠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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