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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및 기술유출 위협, 보안장비로 지킨다
  |  입력 : 2014-10-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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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광선 동곡기정 대표이사

 

[보안뉴스 김영민] 최근 테러와 기술유출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더군다나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이 실제상황으로 닥친 이후, 그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동곡기정 이광선 대표이사


동곡기정은 이러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장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으로 국내 주요 기관 및 시설 등에 X-Ray 검색장비 및 폭발물 탐지기, 금속탐지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장비에 대한 성능 및 서비스는 관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장비의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객과의 신뢰와 약속을 중히 여기는 기본방침으로 인한 것이다. 그 이면에는 동곡기정을 설립해 지금까지 이끌어온 이광선 대표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광선 대표이사가 X-Ray 보안검색장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 故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으로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보안장비와 아무런 연관이 없던 중외제약 및 중외상사(현재 중외메디컬)에서 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故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이후, 국내에서도 무기 반입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슈가 발생했다”며 “당시 일본에서 의료용 X-Ray를 수입공급하던 중외상사에 X-Ray 검색기 도입의뢰가 들어와 서울 김포, 부산, 제주 등 3곳에 국내 최초로 X-Ray 검색장비를 도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히타치 사에서 기술제휴를 받아 X-Ray 보안검색장비의 본격적인 국내 제작을 시작해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전국공항에 보안검색장비를 설치했다. 이후, 국내 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독일 Heimann 사를 찾아가 기술제휴를 요청했다.


20여 년간 보안검색장비와 인연을 맺은 이 대표는 중외메디컬에서 1998년 부회장직을 끝으로 퇴임을 한 후, 중외메디컬의 보안검색장비 사업을 인수받아 동곡기정을 설립,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대표가 말하는 보안과 인연을 맺은 자신과 동곡기정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내 최초로 X-Ray 검색장비를 도입한 것이나 국내 자체기술 향상보다 고객을 대하는 자세와 경영자의 자세에 있다.


기업의 성장, 그 바탕은 신뢰

전 세계적으로 보안검색장비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9.11 테러 이후부터로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국내의 IT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면서 기술유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게 됐다. 때문에 보안검색장비 시장역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동곡기정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보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동곡기정은 신용은 지키는 기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믿고 찾아준다”며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직원과의 약속으로도 이어진다. 작은 기업이지만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직원들의 급여를 미뤄본 적이 없다는 것이 그의 자랑이다.


이 대표는 “나라가 어렵던 1960년대 사원으로 입사해 일을 하면서 급여가 지체되는 일을 많이 겪어봐서 직원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경영을 하게 되면 내 자산을 털어서라도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형제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 아무리 못나도 내치지 않는 것이 가족“이라며 ”동곡기정의 모든 직원은 가족으로 생각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 고객과의 신뢰를 기업문화로

이러한 그의 생각은 직원 채용의 신중함으로 반영되고 있다. 한번 채용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경영자의 의무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필요에 의해 인력을 채용하고 해고하는 것은 직원을 가족이 아닌 종업원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직원 정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영업팀, 기술팀, 관리팀 등의 업무분담에서 적절한 인력을 구성하고 적재적소에서 최대의 효율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헤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이 성장한다는 이유로 쉽게 채용하고 어렵다고 해고를 하기보다는 단 한 명의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철저하게 판단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채용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경영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한 기업을 추구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그리고 고객에 대한 자세가 동곡기정의 문화로 만들어져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러한 문화를 자신이 은퇴 하더라도 후임자가 이어받아 전통으로 만들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한국형 기술개발 및 고객 기대 부응 위해 노력

동곡기정이 급속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그의 생각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믿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이에 부응하고 있다.


현재 동곡기정에서는 X-Ray 화물 검색기, 문형금속탐지기, 폭발물/휴대용 컨테이너 검색기 등 다양한 검색장비를 수입 및 제작하고 있다. 또한, 이들 장비는 인천공항을 포함한 전국공항, 세관, 관공서, 원자력 발전소 등의 국가기반시설 등을 비롯한 반도체 등 첨단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선진기술의 도입과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투자 역시 동곡기정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독일, 이태리 등의 선진국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도입, 국내에 공급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나라에 맞는 기술”이라며 “국내 실정에 맞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개발과 함께 우리의 장비를 믿고 선택해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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