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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큰 보안위협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입력 : 2014-10-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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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보안 의식 결여 28.43%로 가장 큰 보안위협 꼽혀  


[보안뉴스 김지언]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솔루션 도입과 견고한 정책 외에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바로 사람이다. 보안을 견고히 하려면 내부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카드 3사가 외부직원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1억 40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바 있으며 이후 줄줄이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가장 큰 보안위협이 되고 있는 사람은 ‘보안의식이 미흡하거나 조심성 없는 직원들(28.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안담당자 180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로 ‘현재 가장 큰 보안위협이 되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514명이 ‘보안의식이 미흡하거나 조심성 없는 직원들’이라고 답했다.


서울 소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모 씨는 “보안위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기업 내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임직원이 보안의식을 갖고 사고예방에 노력해야 상당부분의 보안위협을 예방할 수 있기에 이 같은 답변을 택했다”며 “간단하게는 마지막으로 퇴근하는 사람이 외부인에 대한 출입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중요 파일을 외부인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방치해도 보안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내부를 모두 알고 있는 임직원, 특히 권한을 많이 갖고 있는 내부자가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거나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 등으로 정보유출에 가담한다면 간단하지만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임직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P&S Partners 신현구 대표는 “보안은 관심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항상 보안에 대해 의식하고, 이해해야만 한다. 임직원 전체가 공동체를 보호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임직원들의 공동체 보안의식을 기르려면 먼저 주기적 반복적인 보안교육을 바탕으로 공동체 보안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시켜야 하고, 조직에 대한 애사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언스트앤영 홍성권 수석컨설턴트는 “언급된 모든 사람이 문제지만 특히 보안의식이 미흡하거나 결여된 직원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대부분의 임직원이 준수해야할 보안정책은 패스워드 관리, 화면보호기 설정, 클린데스크 등 기술적으로 복잡하거나 절차가 어렵지 않아 얼마든지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킬 수 있는 사항이나 잘 지켜지지 않아 보안위협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직원 보안의식 저하의 책임은 사실 임직원에게 있지만 보안담당자도 임직원의 관점에서 쉽게 보안통제 정책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 많은 답변은 ‘보안에 관심 없는 경영진’(27.30%)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SecurityPlus 박형근 대표는 “보안에 관심이 없는 경영진의 경우 보안을 위해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보안을 위해 투자하지 않은 기업은 그 만큼 보안위협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영진이 보안을 중요시 하지 않는데 임직원이나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계정관리자가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할리 만무하다는 입장에서 보안에 관심 없는 경영진이 가장 큰 보안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최고경영자가 수시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투자하며 보안과 인사를 연계해 상벌을 염격히 한다면 자연히 보안수준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익명의 보안담당자는 “많은 경영진들은 다른 임직원에 비해 중요정보에 접근하거나 보안정책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은 많으나 비교적 헐렁한 보안정책을 적용받고 있다”며 “이직 시에는 중요 정보들을 통째로 들고 갈 수 있기에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영진의 경우 보안의식은 낮고 권한은 많은 경우가 많아 공격자들의 악성코드 배포 대상이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이버보안전문단원(K-Shield)으로 활동하는 한 전문가는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해커는 항상 존재할 것이고 정보유출 시도를 할 것이다. 아무리 보안교육을 시켜도 보안에 관심이 없는 직원 또한 존재할 것이나 이러한 보안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원에 대한 교육이 첫번째이고 다음으로는 고의나 실수에 의해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체계를 완비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결국 경영진이기에 경영진의 보안의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보안절차와 시스템 사용을 귀찮아하는 직원들’이라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26.28%로 나타났다. 보안 절차와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지만 이를 귀찮아하면서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에 의해 보안 홀이 생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그러나 보안 절차와 시스템을 좀 더 불편하지 않게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서 ‘윤리의식이 없는 청소년·청년층 해커들’이라는 응답이 6.7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최근 들어 윤리의식이 결여된 청소년 및 청년층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상용망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들의 경우 향후 어떤 행동을 할지 가늠할 수 없고 윤리교육을 시킨다고 한들 자신이 행한 불법적인 행동이 범죄라고 인식하지 않기에 사전에 일반 청소년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답변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정도 실력의 해킹공격을 막지 못하는 것은 방어하는 쪽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어 ‘범죄조직에 소속된 해커들’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01%로 확인됐다. 범죄조직에 소속된 해커들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기에 기업에서 가장 큰 보안위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국가의 지원을 받거나 소속된 사이버전 조직’이 3.27%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익명의 보안전문가는 “북한과 중국 등 국가의 지원을 받거나 소속된 사이버전 조직은 평상시에도 정보수집과 정찰활동 등을 통해 매우 은밀하고 조직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나 파괴적인 공격을 수행할 수 있기에 이들을 가장 큰 보안위협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들 조직의 활동은 표면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공격대상인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조용하게 드러내지 않고 움직이다가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국제 해커그룹’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76%에 그쳤다. 어나니머스 등 국제 해커그룹은 정부, 정보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격한 바 있으나 국내 기업에게는 크게 피해를 주지 않았기에 응답자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0.20%를 차지한 기타 위협 인물로는 외주직원, 국정원 등의 의견이 나왔다.


보안에 있어서는 기술, 프로세스, 사람 이렇게 3박자가 모두 중요하다. 더욱이 보안위협은 가장 보안이 안 되어 있는 홀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경영진은 기업에서 보안이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해 3박자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보안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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