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감시 카메라 보안기술의 진화와 전제조건
  |  입력 : 2014-10-26 23:59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녹화된 동영상에 대한 무결성이 보장돼야


[보안뉴스=이희조 고려대학교 교수] 현재의 일상에서 감시 카메라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자동차 블랙박스, 아파트·학교 방범용 CCTV, 도로 법규위반 감시 카메라, 은행 인출기 감시 카메라 등 눈에는 쉽게 노출되지 않았을 뿐 실제로 곳곳에서 감시 카메라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감시 카메라는 개인의 인권 침해라는 부작용도 있지만 범죄예방, 범인 추적, 사고 책임 규명 등의 많은 장점들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감시 카메라의 동영상을 사고 책임 규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녹화된 동영상에 대한 무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편집 도구를 이용하면 녹화된 동영상을 쉽게 편집·조작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불리한 영상을 고의로 삭제하거나 훼손 또는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 영상 위변조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다.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더라고 저장장치 수명 한계로 인해 녹화영상을 분실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때 일정 사용 회수를 초과하면 저장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의 예로 차량용 블랙박스의 SD카드가 3~6개월 이면 수명이 다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녹화된 동영상에 대한 무결성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영상 조작 여부를 탐지하는 기술, 고의 또는 실수로 훼손된 동영상의 복구 프로그램, 야간에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에서의 자동차 번호판 선명화 기술 연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현재의 감시카메라 동영상 녹화 시스템의 신뢰성 한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100% 무결성이 보장되고 삭제 영상이 복원되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감시 카메라 출시시점에 무결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만 판매가 되도록 인증 규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에는 녹화된 동영상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기능이 감시 카메라 제품 인증 규격에 없다.

초기 시장에 많은 기능이 인증에서 요구되면 원가 상승으로 제품의 대중화에 방해가 될 수 있으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제는 제품 인증 규격에 적극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그나마 자동차 블랙박스의 경우 2013년 2월에 공표된 KS 표준 2차 개정안에 녹화된 동영상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부분이 담겨져 있다.

자동차 블랙박스를 포함한 감시 카메라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의 감시 카메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어 해킹의 위험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 많은 감시 카메라가 인터넷 연결시 초기 암호상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인터넷의 누구나 카메라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 예방 외에도 방대한 동영상에 대해서 범죄 상황이나 사고 구조 상황을 사람이 판별하지 않고 컴퓨터가 자동으로 판별하여 신속하게 대응 처리할 수 있도록 영상처리기술이 더욱 진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술적 진화를 이룬다면 앞으로 사고 책임 규명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대폭 감소되고, 범죄예방 효과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글_ 이희조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 교수(heejo01@gmail.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1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2020년 경자년에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보안관련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7가지 보안위협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클라우드
악성메일
IoT
다크웹
AI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