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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팀 400GB 분석했더니 iOS용 RCS도 발견
  |  입력 : 2015-08-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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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보고서 통해 “대부분 모바일 OS 공격 가능해”

BYOD, 이젠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야


[보안뉴스 문가용] 보통 iO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기라고 하면 악성 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안전하다기보다, 안드로이드보다는 낫다고 본다. 하지만 데이터 탈취 공격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애플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라는 소문이 그전부터 없던 건 아니었지만 그것이 실체화되어서 드러난 건 지난 달 해킹팀이 알 수 없는 침입자에 의해 뚫려 모든 정보가 유출, 공개되면서부터였다. 유출된 정보들 중 탈옥되지 않은 iOS 기기들에도 침투하여 데이터를 훔칠 수 있다는 힌트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유출된 정보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졌기 때문에 해킹팀이 간직하고 있거나 은밀히 판매하고 있던 해킹 노하우들이 여러 해커들에게 전수되었고, 그중 일부는 iOS 사용자들을 겨냥하는 방법들이었다고 보안 전문업체인 파이어아이(FireEye)는 설명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고서를 주말 즈음에 발표했다.


파이어아이는 해킹팀 사건으로 유출된 정보 400GB를 전부 조사 분석했으며 원격에서 조정이 가능한, 아주 고급 기술의 익스플로잇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블랙베리, 심비안 등 현존하는 메이저 OS 대부분을 겨냥하고 있다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iOS용 RCS였습니다. 뚫고 들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를 해커가 지정한 시스템으로 빼낼 수도 있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해킹팀의 툴은 정상적인 뉴스스탠드 앱처럼 보이도록 꾸며져 있다고 파이어아이는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콘은 투명합니다. iOS 기기에서 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함이죠.” 이 뉴스스탠드처럼 보이는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고 사용자가 별 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유지하면 주소록 정보, 달력 정보, 사진, 영상 등의 데이터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뿐 아니라 키스트로크를 저장해서 전송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사실 해킹팀의 이런 공격 방식이 완전히 새롭게 세상에 드러난 건 아니다. 파이어아이가 이미 작년에 마스크 어택(Masque Attack)이라는 iOS 공격 방식을 발견해 세상에 알린 바 있는 것. 마스크 어택이란 해커들이 같은 바이너리 식별자나 파일 이름을 이용하여 iOS에 설치된 합법적인 앱을 악성 앱으로 교묘하게 바꾸는 방식의 공격법이었고, 발표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패치가 되었다. 당시 같은 식별자를 가진 앱들의 디지털 인증서를 점검하지 않는 iOS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었다.


“그런데 그런 방식을 거의 그대로 갖춘 공격법이 이번에 해킹팀으로부터 흘러나온 겁니다. 이번 조사로 11개의 마스크 어택 형식의 공격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죄다 페이스북, 왓츠앱, 트위터, 스카이프 등 널리 알려지고 사용자가 많은 앱들인 것처럼 보이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짜 앱과 진짜 앱의 식별자들이 전부 같았고요, 8.1.3 이전 버전의 iOS 기기들에서는 아주 쉽게 진짜와 가짜가 뒤바뀔 수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파이어아이가 이번에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해킹팀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런 방식의 공격기법을 해커들에게 공개했다. 물론 유료로. “iOS에 있는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는 건 이제 기정사실입니다. 더 이상 소문이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음해성 소문이 아닌 것이지요. 게다가 이번에 해킹팀 사건으로 인해 그 위험은 더 우리 살 가까이에 딱 붙어있는 실제 위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해킹팀의 툴이 얼마나 친절한지 높은 해킹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게 파이어아이의 의견이다. “이제 기업이 데이터 자체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관리자 혹은 인사부에서는 iOS 기기에 앱을 까는 것조차도 관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기업이 업무용으로 준 기기는 당연하고, 개인이 직접 구매해 사무용,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와 앱 설치 현황 모두를 기업이 나서서 관리해야 합니다. 개개인은 이제 너무나 취약합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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