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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해킹한 간 큰 고등학생 해커 검거

입력 : 2016-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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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및 게임사이트 등 5곳 해킹... 8,500만원 상당 편취한 피의자 검거

[보안뉴스 민세아] 불법도박 사이트를 해킹해 사이버머니를 불법으로 편취한 혐의로 고등학생 해커 4명이 검거됐다.


서울금천경찰서(서장 총경 정병권)는 2015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도박사이트 및 온라인 게임 운영사이트 등 5곳을 해킹해 총 8,5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조작한 A군(남, 18세)과 사이버머니 환전을 도운 고교 친구 3명 등 총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A군은 나홀로 인터넷 서버 해킹 기술을 익히던 중 자신의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2015년 11월 중순경 범행적발 가능성이 적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해킹했고, 알아낸 관리자 아이디로 1,0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부당 충전해 온라인 게임 친구인 제3자에게 주면서 실력을 과시했다.

도박사이트 해킹 성공 후 자신감을 얻은 피의자 A군은 ‘오토 작업장’을 꾸려 돈을 벌기로 마음먹고 작업장 사무실 준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교 친구인 다른 피의자 B군(남, 18세) 등 3명을 통장 제공자 및 사이버머니 환전책으로 끌어들였다.

이들은 2015년 12월 초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신규 게임사이트를 대상으로 해킹 시도를 해 이중 해킹에 성공한 ‘판○○’ 등 4개 게임사이트에서 7,5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부당 충전했다.

7,5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중 일부는 실제 환전으로 이어져 피의자들의 대학교 입학 학자금 및 유흥비로 쓰였다.

특히,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는 해킹을 당해도 경찰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맹점을 이용했고, 조작에 성공한 1,000만원 모두를 다시 동일한 도박사이트의 배팅자금으로 사용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현재 청소년들이 스팸 메일이나 문자 등을 통해 쉽게 인터넷 도박에 접근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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