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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방해 전파 탐지...GPS 전파 혼신 위기 대응 경보 ‘주의’ 단계로 격상
GPS 공격,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왔던 북한의 비대칭 공격 일환
네비게이션 등 장비 신뢰하지 말고, 피해 발생 없도록 외교적 접근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GPS 방해 전파가 탐지돼 정부가 GPS 전파 혼신 위기 대응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GPS 방해 전파가 탐지된 지역은 인천 강화도와 강원도 화천으로 지난 31일 저녁 7시 35분경 탐지됐다. 이로 인해 항공기 10여 대가 GPS 수신에 방해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해 전파는 북측 해주 인근과 금강산 부근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미래부는 7시 40분경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경보를 발령했다. GPS 전파 혼신 위기 대응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구분된다.
GPS 전파 방해는 이동통신, 항공기와 선박 운항 등의 GPS에 방해를 일으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GPS는 단순히 위치정보 획득 뿐만 아니라 시간 정보를 사용해 금융시스템 지원, 전력 분배소와 같은 사회기반 시설 등에 이용되기 때문에 GPS가 마비되면 사회 전반에 대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고려대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측은 “GPS 교란공격에 따른 피해는 민간에서는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며 “물류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은 물론 GPS를 이용하는 모든 기반 시설에 영향을 끼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박승제 One World for Life 아시아 대표는 “GPS 공격은 북한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왔던 비대칭 공격 방법 중에 하나로, 과거에도 미림대학 통신 분야 학과에서 GPS 교란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며 “GPS 교란은 북한이 드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취약점을 감추기 위한 작전 중에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러한 공격은 GPS에 대한 북한의 방어능력을 높이고, 드론 공격시 방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따라서 군과 민간이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박승제 대표는 “민간부문에서는 북한의 GPS 공격이 세계항공운항법에 위반되고 민간인 운송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국제 항공기구와 선박협회에 위험성을 제기해야 한다. 외교적인 접근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여자대학교 김명주 교수는 “북한은 5년전 쯤에도 GPS 방해 공격을 대대적으로 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며 “북한은 정보전의 한 형태로 전자전을 준비해오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전 부대에서 총괄하고 있다. 이번 GPS 공격은 일종이 전자전이며 크게 보면 정보전이다. 군의 경우 비행기, 선박, 미사일 등에 GPS가 사용되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우리 군에 대한 비정규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상적인 군사장비에 오작동을 일으켜서 사고를 유도하므로 공격수단이 된다는 것. 따라서 방해범위에 있는 민간기업이나 국민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GPS 방해영역은 대략 방해진원지에서 100~150km 반경으로 북한이 휴전선에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GPS 방해전파를 쏘면, 해당 진원지에서 100~15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과 장비는 그대로 노출된다. 특히, GPS 방해는 북한도 해당되기 때문에 GPS 방해 공격 시 북한은 미리 예방조치를 해놓고 공격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경우 GPS를 활용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오작동을 하게 되므로, 이런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반응을 신뢰하면 안 된다. 이에 대해 김명주 교수는 “예를 들어 자동차나 휴대폰의 네비게이션, SNS의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오작동을 할 수 있으므로 GPS 방해 공격이 예고되거나 진행 중일 때는 이런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고 직접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GPS 공격,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왔던 북한의 비대칭 공격 일환
네비게이션 등 장비 신뢰하지 말고, 피해 발생 없도록 외교적 접근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GPS 방해 전파가 탐지돼 정부가 GPS 전파 혼신 위기 대응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GPS 방해 전파가 탐지된 지역은 인천 강화도와 강원도 화천으로 지난 31일 저녁 7시 35분경 탐지됐다. 이로 인해 항공기 10여 대가 GPS 수신에 방해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해 전파는 북측 해주 인근과 금강산 부근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미래부는 7시 40분경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경보를 발령했다. GPS 전파 혼신 위기 대응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구분된다.
GPS 전파 방해는 이동통신, 항공기와 선박 운항 등의 GPS에 방해를 일으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GPS는 단순히 위치정보 획득 뿐만 아니라 시간 정보를 사용해 금융시스템 지원, 전력 분배소와 같은 사회기반 시설 등에 이용되기 때문에 GPS가 마비되면 사회 전반에 대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고려대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측은 “GPS 교란공격에 따른 피해는 민간에서는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며 “물류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은 물론 GPS를 이용하는 모든 기반 시설에 영향을 끼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박승제 One World for Life 아시아 대표는 “GPS 공격은 북한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왔던 비대칭 공격 방법 중에 하나로, 과거에도 미림대학 통신 분야 학과에서 GPS 교란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며 “GPS 교란은 북한이 드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취약점을 감추기 위한 작전 중에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러한 공격은 GPS에 대한 북한의 방어능력을 높이고, 드론 공격시 방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따라서 군과 민간이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박승제 대표는 “민간부문에서는 북한의 GPS 공격이 세계항공운항법에 위반되고 민간인 운송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국제 항공기구와 선박협회에 위험성을 제기해야 한다. 외교적인 접근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여자대학교 김명주 교수는 “북한은 5년전 쯤에도 GPS 방해 공격을 대대적으로 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며 “북한은 정보전의 한 형태로 전자전을 준비해오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전 부대에서 총괄하고 있다. 이번 GPS 공격은 일종이 전자전이며 크게 보면 정보전이다. 군의 경우 비행기, 선박, 미사일 등에 GPS가 사용되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우리 군에 대한 비정규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상적인 군사장비에 오작동을 일으켜서 사고를 유도하므로 공격수단이 된다는 것. 따라서 방해범위에 있는 민간기업이나 국민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GPS 방해영역은 대략 방해진원지에서 100~150km 반경으로 북한이 휴전선에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GPS 방해전파를 쏘면, 해당 진원지에서 100~15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과 장비는 그대로 노출된다. 특히, GPS 방해는 북한도 해당되기 때문에 GPS 방해 공격 시 북한은 미리 예방조치를 해놓고 공격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경우 GPS를 활용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오작동을 하게 되므로, 이런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반응을 신뢰하면 안 된다. 이에 대해 김명주 교수는 “예를 들어 자동차나 휴대폰의 네비게이션, SNS의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오작동을 할 수 있으므로 GPS 방해 공격이 예고되거나 진행 중일 때는 이런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고 직접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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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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