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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쇄적인 사이버공격, 드러난 피해 집계해보니
  |  입력 : 2017-11-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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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개인정보 유출, 대규모 북한 추정 사이버 공격 연결고리 포착
독자 개발된 악성코드, 하나투어 비롯해 잇따라 발견...감염 피해 지속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하나투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기점으로 북한의 연쇄적인 사이버공격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SI업체, SI업체 고객사인 쇼핑몰, XXX자산운용, 은행 노조사이트, 대기업 등의 피해가 도미노 현상처럼 드러나고 있다.

▲ 북한 추정 사이버 공격 정황 도표[도표=보안뉴스]


하나투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100만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를 볼모로 북한 추정 해커조직은 암호화된 파일 복구 비용으로 99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서 해커조직은 정체를 숨기거나 분석을 방해하는 기법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아예 대놓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감행된 공격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투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지난 6월 1일 하나투어에 심어진 악성코드로 분석되고 있으며, C&C(명령제어) 서버와 통신하며 CPU, PC 계정, OS 버전, 메모리 용량, IP 정보 등을 전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 추정 해커조직은 자체적으로 악성코드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과거 국방부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큰 문제는 해당 유형의 악성코드가 SI업체,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SI업체 해킹과 관련해서는 하나투어 개인정보 유출사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가 SI업체 고객사 서버와 통신한 정황이 포착돼 앞서 본지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금융권 해킹사건은 지난 5월 말경부터 7월경 발생했으며, 은행 노조사이트의 경우 지난 5월 24일경 악성코드가 심어져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XXX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6월 스피어피싱 공격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에 추가로 백도어가 설치되는 등 중요 내부 시스템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언급한 해킹 사건의 경우 하나투어에서 사용된 공격 툴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금융기관은 패치 되지 않은 낮은 버전의 내부용 솔루션을 사용했는데, 해커들은 해당 솔루션의 파일 배포 기능을 악용해 내부망에 악성코드를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가 무려 3개월간 감염된 채로 있었던 것으로 봐선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해커들이 해당 금융기관의 내부 시스템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북한 추정 해커조직은 그룹별로 조직화·세분화되어 다양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대기업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타깃으로 공격하는 그룹이 있으며, 정보수집 그룹, 탈북자 타깃 공격그룹 등으로 구분해 치밀하게 맞춤형 공격을 일삼고 있다. 이들은 국방부, 대우조선해양, 소니픽처스 등 대형 사이버 공격을 일으킨 주범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한 공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북한 해커들이 해외에서 카카오톡으로 국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기사 링크를 위장한 구축 단축 URL을 보내서 공격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단축 URL의 경우 악성 서버를 통해 악성행위를 수행한 후, 정상 링크로 리다이렉션 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정상 기사로 보인다는 게 한 보안전문가의 설명이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된 부분을 기준으로 체크하고 보완해야 하는데, 현재는 공격자들의 정체를 밝히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일련의 사고는 과거 사례와 유사한 방법으로 반복되고 있다. 북한이라는 공격 주체가 단순히 책임 회피용로 악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누리랩 최원혁 대표는 “액티브X는 소프트웨어 업체 입장에서는 한때 빠르게 제품을 배포할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배포 과정에서 사용자 개입 없이도 항상 최신을 유지한다는 것은 해커 입장에서는 좋은 먹잇감일 수밖에 없다. 취약한 액티브X 제품을 찾아 이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액티브X가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아직 사라지지 않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유용한 해킹 통로일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다른 솔루션에서도 얼마든지 취약점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업데이트에 만전을 기하고 정기적 보안점검에 나서는 등 보안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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