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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곧 나온다는 AMD, 말도 안 된다는 CTS
  |  입력 : 2018-03-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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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취약점 보고받은 지 10일 만에 패치 공약
CTS, 패치하는 데 수개월은 걸린다며 AMD 비판
취약점 공개 동기·타이밍 관련, CTS에 의문 따라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제품 일부에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온 지 10일도 채 안 된 21일, AMD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몇 주 안에 패치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iclickart]


그날 AMD는 취약점에 대한 초기 기술 평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안 리서치 기업 CTS랩스(CTS-Labs)가 AMD에 취약점을 보고한 날이 3월 12일, 일반에 공개한 날이 3월 13일이었다.

AMD는 시큐어 프로세서(Secure Processor) 펌웨어와 AMD 라이젠(Ryzen) 및 EPYC 플랫폼에 사용되는 프로몬토리 칩셋(Promontory Chipset)에 관련 이슈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AMD의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격자가 CTS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익스플로잇하려면 시스템에 대한 관리자 접근을 사전에 완전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취약점 익스플로잇에 필요한 관리자 접근을 얻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크리덴셜 가드(Windows Credential Guard) 같은 OS 수준의 컨트롤을 여러 차례 뛰어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이퍼마스터 CTO는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현재 AMD가 시큐어 프로세서 이슈에 대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몇 주 내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AMD가 프로몬토리 칩셋을 제조하는 서드파티와 협력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정확히 언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지 밝히진 않았다.

이 같은 AMD의 발표는 CTS가 3월 13일 취약점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나서 첫 번째로 이루어진 공개 업데이트였다.

CTS는 AMD 발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AMD 취약점을 서술한 보고서에서 CTS는 AMD가 이 취약점들의 심각성을 애써 무시하려고(downplay) 한다고 비판했다. CTS는 향후 몇 주 안에 패치를 발행하겠다는 AMD의 공약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판했으며, 취약점 중 일부는 패치하는 데 족히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큐어 프로세서의 핵심 개념은 관리자가 시스템 내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얻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라고 CTS는 짚었다.

그러나 CTS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CTS는 AMD가 취약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패치를 발행할 만한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일반에 이를 공개해버리기로 결정한 데 대해 질타를 받고 있다. 3월 13일 공표에서 CTS는 AMD 라이젠과 EPYC 제품 세트에서 13개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과 제조상의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CTS는 취약점을 크게 4개의 항목으로 분류하면서 이들 취약점이 전 세계 수백만 대의 기기, 이용자, 기업에 영향을 미칠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 무엇보다 이 취약점들은 공격자가 AMD 시큐어 프로세서에 악성 코드를 영구적으로 심어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마이크로소프트 크리덴셜 가드가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각종 크리덴셜을 훔쳐내는 길도 터주는 것이라고 CTS는 강조했다. 이 취약점들을 통해, 침해된 네트워크에서 횡적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크리덴셜을 빼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CTS는 AMD 칩셋 일부를 공급하는 대만 회사 AS미디어(ASMedia)가 백도어가 포함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백도어는 제조사에서 설치하는 익스플로잇용 백도어로, 공격자가 칩에 멀웨어를 삽입할 수 있는 보안 구멍으로 남는다.

AMD 측에 적절한 공지를 하지 않은 채 취약점을 공개하고 이 취약점의 심각성을 과장한 것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CTS를 비판하고 있다. CTS가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고용한 독립적인 보안 리서치 기업은 이 취약점들이 익스플로잇 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서술했다. 익스플로잇 세부사항이 완전하게 공표되더라도 말이다. 다른 한편에선, 사전에 시스템이 완전히 침해된 상태라면 CTS가 폭로한 취약점이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침해 정도가 이쯤 되면 공격자는 CTS가 공개한 취약점을 활용하지 않고도 해당 시스템에서 자신이 원하는 그 어떤 공격도 실행할 수 있다.

인텔 칩의 스펙터(Spectre) 및 멜트다운(Meltdown) 취약점으로 태풍이 몰아친 지 몇 주 만에 CTS가 자신들의 발견점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건 그 동기와 타이밍에 있어 많은 의문점을 남긴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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