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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시장에서 일본인 개인식별정보 2억 줄 발견
  |  입력 : 2018-05-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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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회원 프로파일 정보 다수 포함
특별한 배경이나 공격 동기 보이지 않아...우연히 획득한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인들의 개인식별정보가 2억 줄 이상 포함된 데이터셋이 중국의 지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걸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발견했다. 데이터는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 웹사이트 다수에서 추출해낸 것 같다고 한다. 해당 데이터가 최초로 발견된 건 2017년 12월부터이지만, 최초 거래는 최소 2013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 iclickart]


파이어아이의 국제 분석 책임자인 올렉 본다렌코(Oleg Bondarenko)는 “사이버 위협 지형도를 주기적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던 와중에 이와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한다. “중국의 지하 시장은 주로 QQ와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일본인 개인식별정보 데이터셋도 포럼에서 발견된 게 아니라 특정 그룹 채팅방에서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인의 개인식별정보가 어둠의 거래자들 사이에서 발견된 것이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다. 다만 2억 줄이나 되는 규모가 한 개의 데이터셋에 포함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고 본다렌코는 설명한다.

“또한 데이터의 출처와 유형을 보건데 어떤 공격자가 우연한 기회에, 행운으로 이러한 자산을 확보해낸 것으로 보입니다. 노리고 얻어낸 수확물이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아직 어떤 방법으로 공격에 성공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아마도 이전에 유출되고 공개된 데이터들을 통해 추가로 계정 침해에 성공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거래하는 것으로 보아 금전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이 데이터셋에 포함된 정보는 이름, 크리덴셜,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집 주소다. 최소 11개에서 최대 50개의 웹사이트에서 수집된 것으로 보이며, 금융, 도소매, 식음료, 교통,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한 폴더의 날짜는 2016년 5~6월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 다른 폴더의 경우는 2013년 5~7월에 생성된 것을 나타났다.

이를 판매하고 있는 자는 2억 줄의 정보 모두가 고유하며(즉, 겹치는 것이 없으며), 유효한 정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은 약 150.96 달러다. 파이어아이는 이 중 20만 개의 이메일 주소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분석했는데, 대부분 이전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 때 공개된 정보라고 한다. 이는 적어도 판매자가 정보를 허위로 입력하거나 만들었을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 된다. “또한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들도 포함하고 있으며, 출처와 유형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이전에 유출된 자료들을 짜깁기해서 파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들이 주장하는 데이터의 ‘고유성’은 그리 높지 않다. “19만 개의 크리덴셜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36% 이상이 가짜 이메일 주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셋을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자들의 피드백 또한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가짜 이메일 부분을 걸고 넘어지면서 광고와 상품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흔히 저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특히 로그인을 통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사이트라면 기본적으로 사용자로부터 요구하는 정보들인 것이다. 본다렌코는 “이런 비슷한 유형의 공격 행위나 데이터 거래가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바가 없다”며 “판매자 역시 판매 시기에만 활동했을뿐 나머지 시간에는 잠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판매자인 것으로 보이는데, 활동 주기나 양을 보건데 활발한 공격자는 아닙니다. 현재도 꽤나 오랜 기간 잠적해 있는 상태이고요. 데이터 내에서도 특별한 의도나 배경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데이터를 확보한 공격자가 일시적인 금전적 수확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당 수가 이미 유출된 정보이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특별히 더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파이어아이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다만 이번에 유출된 크리덴셜을 통해 특정 단체나 기업, 개인에 대한 표적형 공격이 은밀하게 일어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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