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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입통제 시장 핫 키워드 분석해보니
  |  입력 : 2018-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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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부터 차량 테러까지 뜨거웠던 한 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올 한해 출입통제 분야는 생체인식 접목, 공공장소에서의 음란행위, 차량 테러,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이슈로 뜨거웠다. 철저한 준비로 진행된 평창올림픽은 외신들이 극찬한 안전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새롭게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변신한 김포공항 국내선을 비롯한 국내선의 주요 공항은 출입통제 시스템에 생체인증을 접목해 스마트 공항으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10월 발생한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은 공공장소 출입에 대해 개인과 공공의 안전 확보에 대한 고민을 던졌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차량 테러가 2018년 출입통제 시장을 주목하게 했다.

[이미지=iclickart]


외신도 극찬한 안전올림픽
지난 2월 열린 평창올림픽은 테러 등의 위협에 시달렸던 과거의 올림픽에 비해 안전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1996년 7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졌으며, 2015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올림픽 주경기장 승강기 사고로 중국 기자 5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로 안전올림픽이라 인정받은 평창올림픽[사진=국방부]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평창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해 경기장, 선수촌, 민간 숙박시설, 국제방송센터, 청량리~강릉역 KTX 역사 등 19개 주요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드나드는 공항의 입·출입과 테러 대응에 공을 들였다. 동계 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도에 위치한 양양국제공항은 미국 교통보안청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큰 장비를 동반하는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선수촌에 엑스레이, 폭발물탐지장비 등 보안검색장비를 추가 배치하는 등 보안과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양양 공항에 중·대형기의 운항이 시작된 2월 1일부터는 공항에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을 배치해 운영했으며, 강화된 보안검색 강화로 늘어날 수 있는 탑승 수속시간에 대비해 보안검색요원 등의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대회기간 동안 대회시설 출입통제소에 배치된 1,896명은 물샐틈없는 검색을 통해 반입금지 물품 344건을 차단하고 AD 카드 위조· 부정 사용자 10명을 적발했다. 안전 올림픽을 위해 가장 많이 쓰인 장비 중 하나가 ‘문형 금속탐지기’였다. 일반적으로 공항이나 역사, 대사관, 법원, 공연장 등 보안이 요구되는 장소에는 문형 금속탐지기가 주로 쓰이며, 지질 탐사나 무기탐지 등에는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사용된다.

생체인식 입은 공항의 출입통제
올해 1월 18일에는 인천공항 T2가 개장했다. T2에는 여객 당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자동 출입국 심사 기기 수가 T1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무엇보다 공항이용객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보안검색 역시 첨단화된 보안검색 기기를 도입해 더 편리하면서도 출입통제에 대한 정확도를 높였다.

▲인천공항 T2에 설치된 원형검색기[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T1의 문형검색대는 금속 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지만 T2에 도입된 원형검색대는 비금속 물질까지도 탐지가 가능하다. 보안요원의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은 모니터로 확인 가능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보안검색 벨트 역시 병렬로 구성돼 별도 정밀 검색이 필요한 수하물을 자동으로 분리하고, 사용이 끝난 바구니를 자동으로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기능이 도입돼 검색시간이 30%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출입통제 등의 보안 시스템에 생체인식이라는 핫한 아이템을 입혔다는 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초 사전 등록한 얼굴인식 정보가 탑승권과 여권 등 종이 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빠르면 2020년부터는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도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는 공항상주직원의 보안구역 출입통제를 위해 손가락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지문인식이 가능한 비접촉식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출입통제에 생체인증을 접목해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접촉식 지문인식은 실제 지문접촉 없이 손동작 한 번이면 모션 감지에 의해 3D 이미지를 포착해 네 손가락의 지문정보가 자동 인식 되는 신기술이다. 출입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뛰어난 데다 위생적이기도 해서 기존 방식보다 선호된다. 실제 지문접촉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젖은 손가락이나 지문이 훼손된 경우도 인식하는 등 인식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1차 출입증 인식에 이어 지문인식을 통한 2차 추가 인증이 가능해 상주 직원 출입구의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10월 17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역시 각종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은 강화하고 편의성은 높였다. 특히, 10대였던 보안 검색대를 14대로 증설해 꼼꼼한 보안 검색 속에서도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나와 공공의 안전을 위한 확실한 출입통제
10월 초 자격증 보수교육차 동덕여대를 찾았다 대학원 건물과 화장 실 등에서 벌거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고 이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자랑하듯 올렸다가 덜미를 잡힌 박모 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교 측의 부족한 안전관리와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고 10월말 동덕여대는 남성을 포함한 모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대학 측의 경비강화 계획에 따라 중문은 영구 폐쇄됐고 배달 기사는 물론이고 산책하러 온 동네 주민들까지 출입이 통제됐다. 11월부터는 출입 카드가 있어야만 교내 건물에 출입할 수 있게 통제를 강화했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동덕여대 피의자 처벌요청[이미지=국민청원 웹사이트 캡쳐]


하지만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에 이어 광주여대에서 외부인 출입이 가능한 열람실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이 붙잡히는가 하면, 2015년 4월부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키즈카페 등에서 100차례에 걸쳐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남성이 붙잡히는 사건이 줄이어 발생했다.

공공장소에서의 성기노출은 현행법상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며 형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하고 있다. 문제는 공연음란행위가 날로 늘고 있는 점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공연음란행위로 적발된 인원이 2015년 1,700명에서 2017 년 2,597명으로 2년 새 52.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출입통제 시스템의 설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차량테러
2018년에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1 월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성직자들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테러는 수백 명의 성직자와 율법학자들이 예식을 진행하던 도중 괴한이 행사장으로 들어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총기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고 있었다. 이들은 11월 9일 호주 멜버른 도심에서 발생한 소말리아 출신 남성의 흉기 테러 후 범행을 서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등 12명에게 우편 폭탄이 배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선 3월에는 아프리카 브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의 프랑스 대사관과 국방부 본부에 대한 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는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전 세계는 이처럼 끊임없이 발생하는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 양상은 국가기관이나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하드 타깃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려 공포를 극대화하는 소프트 타깃으로 변화하고 있어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 다양한 방법으로 테러가 자행되고 있지만 차량을 이용한 테러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저지를 수 있어 그 위험성이 훨씬 크다. 특히, 소프트 타깃으로 그 대상이 변하며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백화점, 공항,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을 향해 차량 테러를 감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크게 의심 받지 않고 대상시설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차량 테러는 차량에 폭발물을 은닉해 테러를 감행할 목적으로 목표시설로 이동해서 차량을 폭파해 대규모 사상자 및 재산상의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단순히 개인의 차량이나 트럭 등을 이용해 건물이나 인도로 무작정 돌진해 사상자를 내기도 한다. 올해만 해도 전 세계에서 크고 작은 차량 테러가 발생했다. 한국인 사상자도 발생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16 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도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달, 독일 북서부의 뮌스터에서는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로 차량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6월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는 운행 중이던 택시가 갑자기 인도를 덮쳐 보행자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월 영국 런던에서는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보행자를 향해 차량이 돌진해 3명이 부상을 당했다. 9월 중국 후난성 헝양시에서는 광장에서 평화로운 일과를 즐기던 시민을 향해 차량이 돌진해 11명이 목숨을 잃고 44명이 부상당했다.

▲건물입구에 설치된 로드블록[사진=보안뉴스]


테러 경험이 많은 유럽은 차량 테러에 대비해 다양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일반 대형건물 주차장 입구에 차량 테러를 대비하는 대형 볼라드와 로드 블록이 설치돼 있고, 건물 출입 시 소지품 검사는 필수다. 길거리 곳곳에도 테러 방지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설치돼 있으며, 중요 시설 출입 시에는 차량하부 검색도 진행된다. 로드블록은 보호지역 등의 차량출입 통제지역에 강제로 진입하는 차량을 차단하는 바리케이트다. 유압에 의해 상승·하강하며 차량 충돌 후에도 정상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볼라드는 이름 그대로 차량 돌진 대응 방호구역이나 건물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대부분 동그란 형태의 작은 기둥 모양을 띠고 있다. 볼라드는 고정식과 자동식 그리고 수동식 등으로 나뉜다. 고정식 볼라드는 횡단보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형태다. 자동식은 평소에는 지하에 매립돼 차량 또는 소형 이동장비들을 통행할 수 있게 하지만 유사시 관리자에 의해 빠른 속도로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 볼라드는 제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동작 시간은 5초를 넘기지 않으며 비상 동작 시에는 1.5초 만에 튀어 오르기도 한다.

차량 하부검색 시스템(UVSS: Under Vehicle Surveillance System)도 차량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다. UVSS는 차량의 하부를 촬영해 비교·분석함으로써 위험물이나 밀반입·출품을 찾아낸다. UV 시리즈는 한 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16배로 확대해 정밀 비교한다. 라인 스캔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최대 시속 60㎞로 이동하는 차량을 3초 이내에 검색할 수 있으며, 차량 하중은 46톤까지 견딜 수 있다. 차량 하부검색 시스템은 인천공항 T2, 신고리원자력발전소 1~4호기와 신월성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국가 보안 시설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사업장에도 도입됐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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