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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정보 빼가고 사라지는 새 멀웨어 발더 등장
  |  입력 : 2019-04-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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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등장해 벌써 버전 2.2 등장...성실한 보안 픽스와 기능 업그레이드
암시장 내에서 인지도 넓혀가고 있어...장기적 문제가 될 소지 높아 보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새로운 멀웨어가 등장했다. 이름은 발더(Baldr)로, 보안 업체 멀웨어바이츠(Malwarebytes)에 의하면 지난 1월에 처음 발견됐고, 제작자들이 개발 과정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에 따라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어 앞으로 꽤나 큰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지 = iclickart]


멀웨어바이츠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발더를 추적해왔다. “발더는 기본적으로 정보 탈취형 멀웨어입니다. 요 몇 개월 사이에 엄청나게 그 수가 늘어나기도 했고요. 개발자들은 발더를 처음부터 사업 아이템으로서 기획하고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정성을 쏟아 부은 티가 나거든요. 그래서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멀웨어들은 보통 사용자 몰래 잠입한다. 사용자들은 멀웨어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멀웨어들은 감염시킨 장비를 스캔한 후 필요한 게 뭐가 있는지 파악하고 빼낸다. 브라우저 히스토리, 스크린샷, 비밀번호, 쿠키 등 다양한 것들이 빠져나간다.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을 빼낼 때도 있습니다.” 멀웨어바이츠의 위협 첩보 분석가인 제롬 세구라(Jerome Segura)의 설명이다.

뱅킹 트로이목마와 달리 정보 탈취형 멀웨어들은 시스템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세구라는 “정보 탈취형 멀웨어를 사용하는 공격자들은 보통 원하는 게 있기 마련이고, 그 원하는 걸 손에 넣는 순간 멀웨어를 삭제하거나 그대로 방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가 새나가도 피해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나중에 보안 점검을 하거나 스캐닝을 해도 일이 끝난 후에는 탐지가 되지 않거든요.”

아마추어의 작업물이 아니다
발더 공격에 참여한 건 3개의 위협 행위자들이다. “멀웨어 배포는 어그레서(Agressor)라는 단체가 맡았습니다. 판매와 홍보는 오버닷(Overdot)이 진행했고, 개발은 로드오딘(LordOdin)이 담당했죠. 오버닷은 아케이(Arkei)라는 정보 탈취형 멀웨어를 판매하던 단체로 현재 여러 포럼에서 발더를 광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버(Jabber)를 통해 고객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더는 러시아 해킹 포럼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개발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서 좋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고요.”

발더는 현재 여러 번의 수정과 업데이트를 거친 상태다. 이미 초기에 나왔던 버전 1은 버전 2.2로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멀웨어바이츠는 발더의 여러 버전을 확보해 분석했으며, “개발 주기가 굉장히 짧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최종 업데이트 일자는 3월 20일이었다.

발더의 기능은 다섯 가지 단계로 발휘된다.
1) 사용자 프로파일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용자의 계정 이름에서부터 OS 유형까지 다양한 정보를 아우른다.
2) 주요 위치에 있는 파일과 폴더들을 목록화 한다. 그리고 여기서 민감한 정보를 찾는다.
3) 샷건(ShotGun)이라고 불리는 파일 탈취 공격을 실시한다. 주로 .doc, .docx, .log, .txt 파일들에 저장된 내용들이 대상이다.
4) 그 다음에는 사용자들의 스크린샷을 저장한다.
5) 저장된 패키지를 유출시킨다.

발더에는 독특하거나 혁신적인 기능성이 추가되지는 않았다. 위의 다섯 가지 절차는 다른 탈취형 멀웨어들도 따르는 것이다. “다만 발더의 개발자들은 공격의 한 단계 한 단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었습니다. 매끄럽게 각 과정이 연결되죠. 한 번 암시장에서 팔아먹고 치울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주력 상품으로서 연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아마추어의 실력이 아닙니다.”

세구라는 “처음 발견됐을 때는 평범한 탈취형 멀웨어 그 자체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멀웨어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원 개발자는 충실하게 버그를 고쳤고 기능을 향상시켰죠. 100달러 패키지를 구매하면 멀웨어만이 아니라, 피해자들을 추적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제어판도 같이 제공됐습니다. 이런 성실함이 암시장 내 여러 해커들의 신뢰를 사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발더는 현재 여러 가지 방법으로 퍼지고 있다. 세구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발더가 배포되는 걸 목격했다. “비트코인을 무료로 생성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돈을 벌고 싶어 혹한 사람들이 이 영상을 클릭하고 가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발더가 설치되더군요.” 그 외에도 ‘빠르게 부자가 되거나 돈을 버는 법’을 테마로 한 유튜브 영상 다수에서 발더가 발견됐다.

3줄 요약
1. 평범해 보이는 정보 탈취형 멀웨어 발더, 암시장에서 인기 높아지고 있음.
2. 혁신적이진 않지만 기능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가다듬어지고 고객 관리도 충실.
3. 사업 아이템으로서 많은 투자를 받고 개발된 것으로 보임. 앞으로 장기적 문젯거리 될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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