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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웹로직의 취약점 통해 암호화폐 채굴 코드 퍼져
  |  입력 : 2019-06-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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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패치된 치명적 취약점 CVE-2019-2725...원격 코드 실행 가능케 해
인증서 파일에 악성 코드 숨기고, 다양한 난독화 기법 동원해 스크립트 순겨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최근 패치된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에서의 취약점이 암호화폐 채굴을 하려는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문제의 취약점은 CVE-2019-2725로, ‘치명적’이라는 등급을 받았다. 지난 4월 패치가 됐으나, 개념증명을 위해 개발된 익스플로잇 코드가 공개되면서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취약점을 성공적으로 익스플로잇 할 경우 인증되지 않은 상태로, 원격에서 코드를 실행하게 된다.

보안 전문 업체인 산스 인스티튜트(SANS Institute)는 일찌감치 “이 취약점을 악용한 암호화폐 채굴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번 트렌드 마이크로의 발표는 산스 인스티튜트의 경고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공격자들은 인증서 파일 내에 악성 코드를 숨겨가면서 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이 악성 코드를 실수로 실행하게 되면, CVE-2019-2725가 익스플로잇 되기 시작한다. 공격자가 원하는 명령이 실행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제일 처음에는 파워셸을 통해 인증서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물론 이 가짜 인증서 파일은 C&C 서버로부터 전달됩니다. 여기까지 일이 진행됐으면, CertUtil이라는 도구로 인증 서 내 악성 코드가 디코딩 됩니다. 디코딩 된 코드는 파워셸을 통해 실행되며, cmd를 통해 다운로드 된 파일은 삭제됩니다.”

이 최초의 인증서 파일은 정상적인 프라이버시 향상 메일(Privacy-Enhanced Mail, PEM) 유형의 인증서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X.509 TLS 파일 포맷이 아니라 파워셸 명령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안에 감춰진 명령어는 두 번 디코딩 되어야 실행되는데, 이건 좀 이상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CertUtil은 딱 한 번만 사용하도록 공격 절차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희가 분석을 위해 확보한 인증서 파일이 실제 공격에 활용된 파일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공격자들이 C&C 서버 내 자원들을 끊임없이 업데이트 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격 파일을 업데이트 하는 건 공격자들이 자주 하는 일입니다.” 트렌드 마이크로의 설명이다.

이렇게 해서 디코딩이 완료된 명령어가 실행되면 또 다른 파워셸 스크립트가 다운로드 되고 메모리 내에서 실행된다. 이 스크립트 역시 다시 한 번 다양한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시킨다. 다운로드 되는 파일들은 다음과 같다. 1) Sysupdate.exe(모네로 채굴), 2) Config.json(채굴 코드의 설정 파일, 3) Networkservice.exe(웹로직 익스플로잇), 4) Update.ps1(메모리 내 파워셸 스크립트), 5) Sysguard .exe(채굴 프로세스의 모니터링), 6) Clean.bat(다른 요소들 삭제).

그 다음으로는 디코딩이 완료된 인증서 파일이 저장된 update.ps1 파일이 새로운 update.ps1 파일과 교체된다. 그러면서 작업이 예약되는데, 이 작업이란 새로운 파워셸 스크립트를 30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번 공격에서처럼 멀웨어를 감추기 위해 인증서 파일을 사용할 경우, 탐지를 쉽게 피할 수 있다. 과거에서부터 공격자들이 실컷 활용한 기법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공격의 경우 해커들이 사용한 난독화 기술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정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난독화 기술에서 2% 부족한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악성 스크립트를 통해 PS 명령을 실행할 경우, 악성 파일들이 추가로 다운로드 되는데, 이 파일들은 숨겨져 있지 않습니다. 즉 아직 난독화 기술이 다 완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공격자들이 실험을 진행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더 무서운 기술이 완성되어 되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3줄 요약
1. 오라클 웹로직에서 4월에 발견된 치명적 취약점, 공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
2. 이 취약점 통해 원격 코드 실행할 수 있음. 공격자들은 채굴 코드 실행하기 위해 악용.
3. 인증서 파일로 위장돼 여러 시스템에 퍼지고 있음. 흔한 기법이지만 난독화 수준 높다는 차별점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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