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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반년 동안 진행된 중소기업 보안 현황 조사
  |  입력 : 2019-07-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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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체와 통신사, 주간지 매체가 손잡고 진행한 보안 실태 앙케트
디지털 변혁할 때 특히 취약해지는 기업들...중소기업에는 이중고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프랑스의 기술 및 비즈니스 주간지인 뤼진 누벨(L'Usine Nouvelle)은 2019년 1월부터 반년 동안 ERP 전문 업체인 사일로브(Sylob)와 통신사인 허브원(Hub One)과 함께 ‘사이버 보안 기압계(Baromètre cybersécurité)라는 것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종결됐다.

[이미지 = iclickart]


사이버 보안 기압계는 일종의 앙케트 시리즈로, 중소기업의 사이버 보안 상태를 파악하고, 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들 중 절반 이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주도적으로 사이버 보안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 공격,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이번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끈 건 프랑스의 보안 업체 사일로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통신사이 허브원이 힘을 더해주고 매체인 뤼진 누벨이 파급력을 추가한 것이다. 다양한 산업군 내 205명의 기업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이 중 67%가 “지난 12개월 동안 사이버 공격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한 앙케트가 진행되는 동안 사이버 공격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응답자의 63%가 꼽은 랜섬웨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뤼진 누벨은 랜섬웨어를 “기업의 데이터를 암호화 함으로써 일종의 인질극을 벌이는 사이버 멀웨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돈을 내야 인질이 풀려나는 것처럼, 범인이 요구하는 돈을 내야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므로 기업들은 크고 작든, 랜섬웨어의 위험에 대해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고, 여러 데이터를 잃게 됩니다. 이 중에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되기라도 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사이버 공격, 미리 막는 것의 어려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방어를 위해서는 적당한 방어 솔루션과 시스템 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상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어 솔루션은 고가이고, 모든 기업들이 충분한 방어 체제를 갖출 만큼 예산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프랑스의 중소기업 47%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발목이 잡히고 있음이 이번 앙케트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났다. 32%는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 게 힘들다고도 답했다.

통신사인 허브원은 기업들의 디지털화를 돕는 전문 업체이기도 한데, 프랑스 내에서는 모바일 장비의 판매와 더불어, 모바일 기기의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룹사다. 현재는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안드로이드의 음성 인식 명령을 기업의 생산 환경에 도입해 생산성의 최적화를 이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허브원 측은 “이렇게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진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디지털화 혹은 디지털 변혁을 꾀하면 할수록 오히려 보안과 감사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허브원이라는 그룹사도 최근 보안 감사 전문 업체인 시스드림(Sysdream)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의 IT 분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프랑스에서조차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변혁이 물꼬를 트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 취약한 환절기를 노려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제한적인 예산을 가진 중소기업으로서는 보안에 투자를 늘릴 수가 없는 형편임이 나타났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변혁을 해내야 하는데, 거기에 투자되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보안에 돈을 쓸 수가 없고, 그래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해커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불어가 통용되는 경우가 많아 공격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과거 식민지 시대의 대가가 돌아오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3줄 요약
1. 프랑스 유력 일간지에서 반년 동안 진행한 보안 설문 앙케트.
2. 랜섬웨어가 가장 무서운 공격 유형으로 꼽힘. 디지털 변혁 중에 기업들 특히 취약해짐.
3. 예산이 제한적인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변혁과 사이버 보안이라는 두 가지 짐이 버거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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