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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통신사 직원 매수해 멀웨어 심은 파키스탄의 사이버 범죄자
  |  입력 : 2019-08-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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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등 통하여 2012년부터 내부 직원 매수...뇌물에만 100만 달러 사용
AT&T 통신망에 묶여 있는 모바일 장비를 해제하는 것이 목적...200만대 성공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 파키스탄 남성이 미국 AT&T 통신사 네트워크에 멀웨어를 심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인물은 AT&T 직원을 매수해 전화기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이를 통해 AT&T 망을 공격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 남성의 이름은 무하마드 파드(Muhammad Fahd)로 2018년 2월 홍콩에서 체포됐다. 그리고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 사법부에 의하면 “파드는 워싱턴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AT&T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여러 핸드폰의 잠금 장치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핸드폰들은 특정 IMEI(단말기 국제고유 식별번호)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이동 통신사들은 핸드폰을 할인된 가격에 팔면서 특정 기간 동안 자신들의 망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IMEI를 기반으로 이러한 ‘속박’에서 탈출하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파드가 원했던 것도 AT&T 통신사를 통해 판매된 핸드폰을 AT&T 통신망에서 탈출시키는 것이었다.

파드는 그 동안 1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AT&T 직원들에게 뇌물로 제공했다고 한다. 그 중 42만 8천 달러는 한 사람이 5년 동안 받았다. 돈을 받은 직원들은 AT&T 네트워크에 멀웨어와 하드웨어를 심었고, 파드는 이를 이용해 원격에서 잠금 장치를 해제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잠금이 해제된 핸드폰은 200만 대가 넘는다고 한다.

“무하마드 파드는 AT&T 직원들을 매수한 뒤, 멀웨어를 여러 차례 보내 기능성을 실험한 후 완벽하게 가다듬기까지 했습니다. 멀웨어가 충분히 완성됐다고 여겨진 이후 파드는 매수했던 AT&T 내부자들에게 그 멀웨어를 심으라고 청탁했습니다. 직원들은 근무 시간 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직원용 크리덴셜을 사용해 그 일을 수행했습니다.” 기소장에 나와 있는 설명의 일부다.

파드와 AT&T 내부자 공모는 2012년부터 시작돼 2017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AT&T는 2013년 파드의 멀웨어를 내부 망에서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작전에 가담한 내부자들까지도 찾아낸 바 있다. 그러나 공격의 모든 요소들이 다 제거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공격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파드는 해고된 직원들을 대신할 사람들을 금방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

파드는 전화나 페이스북으로 내부자들과 접선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된 이후에는 선불폰이나 익명의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보다 원활한 소통을 시작했다. 뇌물을 안전하게 받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기도 했다.

파드에게는 공범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소장에는 굴람 지와니(Ghulam Jiwani)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하지만 지와니라는 인물은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달했다. 현재 파드는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 사기, 여행법 위반 공모, 컴퓨터 사기 및 남용 금지법 위반 공모 등으로 기소가 된 상태다.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을 경우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3줄 요약
1. 한 파키스탄 남성, AT&T 직원들 매수해 내부 망에 멀웨어 심게 함.
2. 이 멀웨어를 통해 원격에서 핸드폰 200만대의 잠금 장치를 풀었음.
3. 뇌물로만 100만불 정도 사용. AT&T 내부 수사 통해 공격 탐지했으나 완전하게 조치 취하지 못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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