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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트로픽 트루퍼, 동남아 기술 기업들 겨냥해 사이버 공격
  |  입력 : 2019-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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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피시셰어, 이번에도 사용돼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완전히 장악...중국의 트로픽 트루퍼가 강력한 용의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의 해커들로 보이는 공격자가 동남아시아의 기술 기업들을 공격했다고 보안 업체 블랙베리 사일런스(BlackBerry Cylance)가 발표했다. 공격자들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피시셰어(PcShare)라는 백도어를 공격에 사용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공격자들은 윈도우에 탑재된 내레이터(Narrator)라는 기능을 대체시키는 악성 스크린 리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원격에서 피해자의 시스템을 제어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크리덴셜을 훔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피시셰어는 중국의 오픈소스 백도어로, 이번 캠페인에 사용된 버전은 조금 특수하게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 “C&C 암호화 및 프록시 우회 기능이 추가됐거든요. 또한 이번 공격에 필요 없는 기능들은 쏙 빼놓기도 했습니다.”

피시셰어는 DLL 사이드로딩(DLL Side-loading)이라는 기법으로 피해자의 시스템에 올라탄다. 특히 정상적인 엔비디아 스마트 맥시마이즈 헬퍼 호스트(NVIDIA Smart Maximise Helper Host)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활용한다고 블랙베리 측은 설명했다.

최초 침투에 성공한 이후에는 다양한 포스트 익스플로잇 툴들이 활용되기 시작한다. 대다수는 중국 프로그래머들이나 해커들이 모이는 포탈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이번 공격에서 특히 눈에 많이 띄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성(Accessibility) 기능을 활용하는 트로이목마로, 위에서 말한 내레이터 실행파일을 대체한다.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해커들은 메모리 주입 기술을 사용해 주요 백도어 바이너리가 디스크에 절대 접근하지 못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실행 경로에 근거해 페이로드를 암호화시키기도 한다. 로더의 환경설정 파일은 평문으로 처리되는데, 이 때 제공되는 URL은 실제 C&C 주소가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대신 C&C 통신을 위한 상세 정보가 담겨 있는 어떤 파일로 연결된다.

피시셰어는 공격자들이 그간 여러 조직을 공격하는 데에 활용되어 온, 흔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페이로드다. 하지만 공격자들마다, 혹은 공격 목표에 따라 조금씩 조작해서 사용됐기 때문에 수많은 버전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인 레지스트리를 조작해 공격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뮤텍스를 만들어 한 개의 페이로드 주입 루틴의 인스턴스만이 실행되도록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 외에 피시셰어는 SSH 및 텔넷 서버를 활용하는 기능, 자가 업데이트 기능,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기능 등이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 커스텀 LZW 알고리즘을 사용해 트래픽을 압축하고, 폴라SSL(PolarSSL)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C&C 통신을 암호화하며, 로컬 사용자의 크리덴셜을 통해 프록시 인증을 하는 기능도 자주 발견된다.

이번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앱인 가짜 내레이터 앱은 사실 4년 전에 처음 나타난 공격 도구다. 그 동안 피해자의 환경에서 잘 작동하도록 끊임없는 개발 및 개조 과정을 거쳤고, 따라서 지금은 상당한 완성도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해커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수준으로 보편화 되진 않았다.

중국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여러 개 사용되어왔으며, 이러한 공격의 표적이 대부분 동남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아 배후 세력은 중국 해커들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블랙베리 사일런스의 입장이다. “공격의 수법이나 툴, 피해자들을 보았을 때 중국의 해킹 그룹인 트로픽 트루퍼(Tropic Trooper)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입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대만과 필리핀의 공업 단지들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3줄 요약
1. 동남아의 기술 기업들을 노리는 정보 탈취 캠페인이 발견됨.
2. 피시셰어라는 백도어와, 가짜 윈도우 내레이터 앱이 공격에 사용됨.
3. 공격자들은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중국의 트로픽 트루퍼일 가능성 높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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