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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이 꼽은 사이버 위협 두 가지 : 아동 음란물과 랜섬웨어
  |  입력 : 2019-10-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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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 노리는 랜섬웨어는 줄어들고 있지만, 조직 노리는 범죄는 대담해져
음란물 마구 접하던 아이들, 이제는 음란 콘텐츠 제작과 배포에 직접 가담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남아있는 공격자들의 대담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유로폴이 발표했다. 대담성이라 함은, 돈이 될 만한 조직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는 공격자들의 성향을 말한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또한 유로폴은 “음란한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하는 미성년자들이, 동년배 아동들과 그러한 이미지와 영상물들을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큰 우려거리라고 지적했다. 이는 스스로를 성적 공격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먼저 유로폴과 민간 부문은 “랜섬웨어의 공격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는 데에 동의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소비자 개개인을 겨냥하는 공격을 말한다. “대신 큰 돈을 낼 만한 조직들을 향한 공격은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미국의 애틀랜타 시를 6일 동안 마비시켰던 랜섬웨어 공격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사법부는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두 명의 이란인을 지목해 기소했으며, 이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개가 넘는 조직들에 큰 피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유로폴은 덧붙였다. “수백만 유로를 랜섬웨어 공격 때문에 잃어야 했던 기업들과 조직들도 수두룩합니다.”

인터넷학회(Internet Society)의 온라인 신뢰 연맹(Online Trust Alliance)은 작년 한 해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액은 8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인터폴의 사이버 보안 부서 책임자인 크레이그 존스(Craig Jones)는 “랜섬웨어가 이제는 어엿한 비즈니스 모델로 굳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범죄자들도 일반 사업가들처럼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랜섬웨어는 그들의 사업 아이템이고요. 최대한의 이익을 보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죠. 대담해지는 건 이러한 배경의 인프라가 갖춰져 가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같은 수익 구조와, 그런 구조를 지탱해주는 노력이 랜섬웨어 산업의 두 가지 주요 축입니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노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기업의 데이터’다. 이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일부 데이터를 파괴함으로써 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랜섬웨어인 척 하지만 사실은 데이터를 삭제하는 유형의 공격은 지난 6개월 동안 2배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은 생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로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새롭게 이 계통에 등장한 멀웨어가 있으니, 바로 저먼와이퍼(GermanWiper)다. 피해자의 파일을 암호화하는 대신, 덮어쓰기를 함으로써 영원히 복구할 수 없도록 만든다. 유로폴은 “앞으로 이런 식의 공격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하나 유로폴이 걱정하는 건 온라인 상에서의 아동 학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른들로부터의 성적 학대도 문제지만, 최근 들어 아이들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악성 혹은 음란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동들이 스마트폰에 접근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쉽게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서의 음란 행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로폴은 이 문제가 랜섬웨어만큼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아동들이 직접 만들고 배포하는 음란물은 요 근래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아동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는 게 문제였었는데, 이제는 그 아이들이 직접 가담하고 있습니다.”

유로폴의 전략 수석인 필립 아만(Philipp Amann)은 “고화질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장비가 그들 손에 있고, 그 영상을 유통시킬 소셜 플랫폼 역시 접근하기 쉽다”고 문제의 근원을 설명한다. “그 결과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허용할 때, 그게 아이들한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어른들부터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 몇 년 동안 그 판단을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3줄 요약
1. 개인 노리는 랜섬웨어는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
2. 대신 기업과 기관을 노리는 랜섬웨어는 대담해지는 추세.
3. 아동들이 직접 만들고 배포하는 아동 음란물 늘어나는 것도 문제.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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