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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얼굴인식 결제시장이 온다
  |  입력 : 2019-10-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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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결제가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확보한다면
결제수단의 변화 넘어 소비습관의 혁신 가져오는 기폭제 될 수 있어


[보안뉴스= 원상헌 BC카드 디지털연구소 소장] 중국의 결제시장이 다시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이끌어 낸 QR결제 혁명에 이어, 이번에는 얼굴인식 결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되고 있는 무인 편의점[사진=보안뉴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4월 얼굴인식 결제 단말기 ‘칭팅(蜻蜓)’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하고, 얼굴인식 결제기술을 개방했다. 또한, 위챗페이의 텐센트도 얼굴인식 결제 ‘칭와(青蛙)’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용화해 얼굴인식 결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칭팅’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더불어 단말기 할인 및 가맹점 보조금 등으로 30억위안(약 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9월에는 텐센트가 100억위안(약 1조 6,000억원)의 얼굴인식 결제 보조금 방침을 발표하며 얼굴인식 결제 인프라 투자금 전쟁을 일으켰다. 앤트파이낸셜에서는 곧바로 얼굴인식 결제에 대한 무제한 보조금 방침을 선언함에 따라 중국 모바일 결제의 양대산맥 간 투자금 전쟁이 격화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얼굴인식 결제가 전면 확대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얼굴인식 결제는 지갑,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카드나 휴대전화와 달리 분실의 위험도 없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고객이 직접 결제하기 때문엥 매장 결제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결제하는 동안 스마트폰, 지갑에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매장에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얼굴인식 결제와 관련해 생체정보가 외부기기 또는 서버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정보 유출 등의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 등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제공사는 사용자의 얼굴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 정보 유출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나 고객의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얼굴인식 결제기술은 단지 중국만의 이슈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는 등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비씨카드 디지털연구소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얼굴인식 결제와 관련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BC카드와 ETRI가 공동 연구중인 얼굴인식과 DID 기술을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 [사진=BC카드]


얼굴인식 기술과 분산 ID(DID : 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결합해 한 번의 얼굴정보 등록을 통해 연계된 여러 가맹점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도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 실증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고객이 사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얼굴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가맹점에서 상품을 고르면 자동으로 얼굴이 인식 및 인증된다. 별도의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결제까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고객 생체정보 관리는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기밀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얼굴인식 결제는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우리 삶으로 들어오고 있다. 얼굴인식 결제가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결제수단의 변화를 넘어 우리의 소비습관의 혁신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것이어서 주목된다.
[글_ 원상헌 BC카드 디지털연구소 소장(mvc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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