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주말판] 클라우드, 예상했던 것보다 운영 비용이 높다면
  |  입력 : 2020-02-15 09:01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클라우드로 옮기는 가장 큰 이유, 인프라 유지 비용 아낄 수 있어서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다르다는 걸 체감하는 기업들 늘어나고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많은 IT 담당자들이 각종 인하우스 서비스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느라 적잖은 고생을 했거나 하고 있을 것이다. 온프레미스보다 비용이 줄어들고, 확장성이 좋으며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고생이라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옮기고 보니 어떤가? 현실은 기대와 많이 다르지 않던가? 심지어 비용도 절감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필자는 현장에서 수도 없이 듣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실제 클라우드로 옮겼을 때 기대하던 비용 절감 효과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서비스 업체인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의 ‘2019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비용’이라고 하는데,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클라우드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까?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뭐와 뭐의 균형이냐고? 바로 ‘비용 절감’과 ‘성장’의 균형이다. 이걸 둘 다 할 수 있다면 클라우드를 아주 능숙하게 활용하고 있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능숙하게 되는 데에는 분명한 이점이 따른다. 가트너(Gartner)는 현재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조직들이 미래의 디지털 리더가 될 거라고 예측(https://www.gartner.com/en/newsroom/press-releases/2019-10-23-gartner-says-global-it-spending-to-grow-3point7-percent-in-2020)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 등 예산의 활용을 제한하면서도 기술적 혁신을 이뤄가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거기에는 별도의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핵심은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할 때마다 비용 최적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인데, 이는 조직의 운영진 혹은 경영진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IT나 보안의 담당자로서는 경영진들에게 계속해서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게 필요하다.

표면적 줄이기
‘비용 최적화’라고 한다면 제일 먼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맞는 생각이다. 그러나 운영 효율 증대만이 비용 최적화의 방법이어서는 안 된다. 조직의 제품, 서비스, 각종 기술 요소들의 ‘표면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에 드는 비용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즉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재고 파악 : 일단 제일 먼저는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을 꼼꼼히 파악하라. 그러면서 오래된 것들, 개발사의 지원이 끝난 것들, 사업적 가치가 다한 것들, 클라우드로 옮겼을 때 큰 가치를 내지 못할 것들을 식별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젠 놔주어야 하지 않는지 객관적으로 검토하되,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대체 제품을 업무 프로세스에 별 탈 없이 도입시킬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실시하는 게 제일 좋다.

2) 기능성 도입과 확장/축소 : 재고 파악이 끝났다면, 이제 기능을 생각할 차례다. 무슨 말이냐면, 완제품으로까지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지원되는 ‘기능’ 같은 것이 있는지 검토하라는 것이다. 사업에 활용되거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반드시 ‘완제품’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이 참에 없애버리던가(종종 효율을 낮추는 요소들이다),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3)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의 표준화 : 조직 내 각 팀들이 어떤 기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고, 왜 그런 건지, 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고 그러는 건지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서 최대한 통일감을 조성해야 한다. 이 부서 저 부서 다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고, 회사 내에서 수천 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클라우드로 옮겼을 때 비용이 더 늘어나는 건 당연지사다. 최대한 같은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서 조직 내 총 소프트웨어 및 테크놀로지의 가짓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일을 도모해야 한다.

데이터도 최적화 해야 한다
기업 내에서 겉으로 보이는 자산들을 정리정돈 했다면, 이제 데이터 차례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정리했을 때 저장 공간에 대한 비용만이 아니라, 컴퓨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데이터를 삭제하고 보라는 게 아니다. 최소화 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즉,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가장 적게 운용해야 하는 데이터의 용량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10TB의 데이터로 현재 회사가 돌아간다면, 이를 5TB나 1TB로 줄일 수 없는지 검토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다. 다음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1) 소비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있어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실천 사항 준수는 어차피 모든 기업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규정이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집되는 정보가 정확히 어디에 저장되고 있고, 어떤 경로로 처리가 되며, 어느 시점에, 어떤 상황에서 삭제가 되는지 고객에게 알려줘야 한다. 개인정보가 이 담당자와 저 담당자 PC에 모두 저장되어 있다? 효율을 떠나 위반일 수 있다.

2) 그러므로 ‘데이터 설계’라는 개념이 중요해지는데, 핵심은 데이터 최소화다.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줄이면 줄일수록 관련 법을 지키는 게 쉬워지고, 위험이 줄어든다. 하지만 너무 줄이다가는 생산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데이터가 처리 과정에서 거치는 중간 시스템에 데이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약속된 기한이 다 되면 삭제하는 등의 관리 행위는 필수이자 기본이다.

3)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가 온전히 자리를 잡으려면, ‘지속적 최적화’라는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사업이 몇 년이고 그대로 유지가 된다면야, 지속적인 최적화의 노력을 그리 빡빡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보통 사업이라고 하면 매달 혹은 매년 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러한 변화에 따라 최적화의 방법도 달라진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위해서는 이 흐름을 클라우드 활용에 계속해서 반영해야 한다.

운영 효율 최적화를 위해 물어야 할 질문들
사실 꼭 클라우드가 아니더라도 운영 최적화는 모든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의 중요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몇몇 예산 담당자들의 은밀한 노력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 구성원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제 행동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운영 최적화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1) 비용 최적화를 위해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모두가 내고 있는가?
2) 프로젝트 기획에 있어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는가? 여기에 최적화를 위한 고민도 포함 되었는가?
3)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비용 최적화 문제도 고려되었는가?
4) GTM(go-to-market) 요율표에 지원에 관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가? 생산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가?

마지막으로 이런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담당자(경영진일 수도 있다)가 ‘비용 최적화’라는 목표를 어떤 식으로 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보통은 이게 ‘비용을 어떻게든 아껴라’라는 식으로 이해가 되고, 따라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살아라’라든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거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연히 거부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는 이것을 하나의 사업 전략으로서 접근한다. 성공의 여부를 결정짓는 척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달성한 인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상황을 팀원들과 적극 얘기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문화로서 확산시킨다. 시간이 걸릴 때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긴장감과 에너지가 임직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걸 많이 봐왔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초 이전 당시에 비해 55%나 줄일 수 있었다. 1년 동안 이뤄낸 성과였다. 그러면서도 생산성에 전혀 영향을 주지도 않았고, 클라우드로 누릴 수 있는 기술적 혁신도 모두 이뤄냈다. 우리는 분명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에 대한 활용도도 높이는 와중에 비용을 줄여나갔던 것이다.

가장 좋았던 건 클라우드 비용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아예 기업 내 문화로 자리를 잡아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서 - 클라우드와 관련되지 않았어도 - 비용 최적화와 운영 최적화가 항상 중요한 요소로서 같이 고민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특별히 우리가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았어도 상대적 넉넉함과 안정감을 누리게 되고, 이는 프로젝트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고? 획기적인 기회다.

글 : 프리이시 바이다이나탄(Preethy Vaidyanathan), Tapad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그린존시큐리티 4개월 배너모니터랩 파워비즈 6개월 2020년6월22~12월 22일 까지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랜섬웨어
피싱/스미싱
스피어피싱(표적 공격)/국가 지원 해킹 공격
디도스 공격
혹스(사기) 메일
악성 앱
해적판 소프트웨어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