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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상 공유 앱 틱톡, 아동 프라이버시 또 침해
  |  입력 : 2020-05-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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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가입 시 부모 동의 구하겠다고 하고서는 전혀 실천하지 않고 있어
13세 미만 아동들을 위한 계정, 사실상 아무도 가입하지 않는 유령 서비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인기 높은 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이 다시 한 번 프라이버시 논란에 부딪혔다. 심지어 아동 인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이전보다 더 큰 비판의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접수된 항의 내용에 의하면 틱톡은 이전에 연방거래위원회와 “13세 미만 아이들이 업로드 한 영상을 전부 삭제하겠으며, 아동 개인정보 수집에 있어 부모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연방거래위원회에 이러한 불만 사항을 접수시킨 건 ‘상업으로부터 자유로운 아동기를 위한 캠페인(Campaign for a Commercial-Free Childhood)’이라는 시민 연대 운동과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Center for Digital Democracy)’라는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 단체다. 이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틱톡은 여전히 13세 미만의 아동들이 계정을 마음대로 만들고 영상을 업로드하도록 놔두고 있다고 한다.

틱톡은 이 전에도 아동온라인프라이버시보호법(COPPA)를 위반해 연방거래위원회에 570만 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그러면서 보다 강력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었다. 13세 미만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서비스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틱톡 측은 아동들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벌금을 내고 약속을 했음에도 개선이 없다는 게 이번에 연방거래위원회에 접수된 내용이다.

제기된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13세 미만 아동들의 계정이 여전히 존재한다.
2) 아동들이 틱톡에 가입할 때 부모에게 동의를 구하려는 충분한 노력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3) 아동들의 정보를 수집할 때도 부모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상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부모의 연락처조차 물어보지 않는 게 현재 틱톡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틱톡은 아동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며, 13세 미만 아이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따로 내놓았다. 바로 ‘틱톡 포 영거 유저스(TikTok for Younger Users)’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계정을 만들면 영상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누구라도 13세 이상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반 틱톡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틱톡 포 영거 유저스’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틱톡은 13세 미만 아동들이 가입할 때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생년월일과 같이 꼭 필요한 개인정보만 제한적으로 수집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 FTC에 접수된 내용에 의하면 틱톡 측은 사용자의 장비 관련 정보, 인터넷 및 네트워크 활동 정보, 장비 ID와 IP 주소, 웹 브라우저 유형과 버전, 지역별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상업으로부터 자유로운 아동기를 위한 캠페인’과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는 틱톡이 현재까지 수집한 모든 아동 개인정보를 삭제하도록 FTC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규정과 약속을 위반한 건마다 41,484 달러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도록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틱톡은 요 몇 년 사이 인기가 급증한 앱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사용자는 전 세계 8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각종 프라이버시 이슈들이 틱톡 플랫폼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중국 IT 제품(앱 포함)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미국은 일부 기관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3줄 요약
1. 틱톡, 다시 한 번 프라이버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라감.
2. 제기된 문제는 13세 미만 아동들의 계정 등록과 영상 업로드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 그러면서 아동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간다는 것.
3. 비슷한 문제로 FTC에 벌금 내고 약속한 바 있는 틱톡, 약속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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