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원격 근무 철저히 준비돼 있다” 응답한 한국 기업 24%에 불과

  |  입력 : 2020-11-10 17:54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시스코 ‘안전한 원격 근무의 미래 보고서’ 발표
한국 기업 안전한 접근, 데이터 프라이버시,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 등 어려운 점으로 꼽아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언택트 시대 기업의 원격 근무 보안현황에 대해 조사한 ‘안전한 원격 근무의 미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이 원격 근무를 본격 도입하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가 크게 증가하는 등 각별한 보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다수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원격 근무 체제 전환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 중 24%만이 ‘매우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했고 64%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에 따르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3%로 국내 평균보다 낮았지만, ‘매우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국내 평균보다 높은 40%에 달했다.

[그래프=시스코시스템즈]


원격 근무 시 기업이 직면한 보안 관련 최대 어려움으로는 안전한 접근(Secure Access) 지원으로 나타났다. 시스코가 정의하는 안전한 접근이란, 기업 방화벽이 아닌 외부에서 접속 시 사용자의 접근 방식, 장소 및 시간 등 신원을 확인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능력을 뜻한다.

아태지역 기업의 63%는 이 같은 안전한 접근 지원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데이터 프라이버시(59%), 통제력 유지 및 정책 시행(5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역시 안전한 접근 지원(50%), 데이터 프라이버시(48%),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 통제력 유지 및 정책 시행(44%)을 원격 근무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목하며 전반적인 아태 지역 기업들과 유사한 맥락을 보였다.

[그래프=시스코시스템즈]


시스코 케리 싱글턴(Kerry Singleton) 총괄은 “오늘날 기업이 사이버 보안 실현을 위해 세운 목표는 코로나19와 클라우드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과제로 인해 바뀌었으며 이 같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보안이 필수다”며, “네트워크, 엔드 포인트, 클라우드에 걸쳐 사용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나 기기, 사용자가 접근하는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 확보는 물론, 유연하면서도 전체적 관점의 사이버 보안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이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개인 디바이스와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면서 기업 엔드 포인트를 보호하는 작업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아태지역 기업 50% 이상은 원격 근무 환경에서 사무실 노트북/데스크톱(58%), 개인 디바이스(57%) 보호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클라우드 애플케이션은 52%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46%), 개인 디바이스(45%), 사무실 노트북/데스크톱(43%) 순위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직원들이 원격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미래 트렌드로 떠올랐다. 시스코의 보고서 역시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뒷받침해 준다. 국내 기업 28%는 절반 이상에 달하는 직원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직원 절반 이상이 원격 근무하는 기업이 평균 14%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2배 증가한 수치이다.

기업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준비하면서 사이버 보안을 기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기업 76%가, 아태지역은 기업 85%가 사이버 보안이 매우 중요한 요소 또는 팬데믹 이전 대비 더욱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이다. 아태지역 기업 70%(한국 기업 68%)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주(68%)과 유럽(52%)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많은 기업이 원격 근무 지원을 위해 사이버 보안 정책을 변경했지만, 기업에서 직원들이 이런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도록 도울 교육과 기업 문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아태지역 기업 61%는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 강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직원 교육과 인식 부족을 지목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많은 툴과 솔루션을 관리해야 하는 점(53%)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역시 직원 교육 및 인식 부족(58%)과 너무 많은 툴과 솔루션 관리(50%)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보안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 부문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새로운 업무 방식의 출현으로 기업이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스코는 보안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보안전문 기자들이 뽑은 2021년 보안 핫키워드 10개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키워드는?
민간인증서부터 융복합인증까지, 인증의 시대 열린다
랜섬웨어 공격, ‘불특정 다수’에서 ‘표적형’으로 진화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기업들의 목을 죈다
재택근무와 주 52시간 근무제, 오피스 보안 ‘혁신’ 예고
영상·음성까지 합성 ‘딥페이크’, 비대면 사회 침투하나
의료·제약 분야, 코로나19 다음은 해커
스마트공장 구축은 OT/ICS 보안 정립부터
드론, 융합보안 산업의 핵심 아이템이 되다
몸집 키운 ADT캡스-에스원 대격돌, 보안시장 지각변동
CCTV 시스템온칩 대란, 중소기업 생존까지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