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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식 발행인 칼럼] ‘오징어 게임’과 개인정보보호

  |  입력 : 2021-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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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하는 ID와 패스워드 공유, 연동되는 다른 계정까지 함께 노출될 수 있어

[보안뉴스 최정식 발행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Over The TOP)는 케이블TV나 유선방송을 볼 때 필요한 셋톱박스가 필요 없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를 사용해서든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넷플릭스 드리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이미지=넷플릭스]


OTT 서비스의 핵심은 ‘콘텐츠’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구독자의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얼마나 잘 지원해주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현재 OTT 서비스의 최강자는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이다. 이 중에서 회원제로 운영하는 넷플릭스는 190여 개 국가에서 1억 6,000만 여 개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원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동영상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지금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넷플릭스가 투자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은 현실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막대한 빚을 지고 있는 사람 456명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죽음의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게임은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 담긴 놀이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 어린 아이들의 전통놀이가 홍보되니 그것도 반갑고 뿌듯하다.

한편,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다 보니 많은 전문가들이 여러 차원으로 드라마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각의 분석을 통한 이슈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 필자는 오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은 빚더미에 짓눌린 중년 남자다. 그는 경마에서 딴 돈을 소매치기(정호연)에게 뺏기고, 쫓기던 사채업자에게 협박을 당한 뒤 지하철 역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때, 양복을 입은 근사한 사람(공유)이 다가와서 ‘딱지치기’ 게임을 제안한다.

<오징어 게임> 주최 측 요원인 그는 기훈이 사업에 실패했던 과거사를 비롯한 개인적인 정보를 이미 다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주최 측은 게임에 참여한 456명의 개인정보, 예를 들어 직업, 신용등급, 주택 보유 상황, 채무 현황, 그리고 가족관계 등 개인의 모든 사생활까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았다면 <오징어 게임>의 참가 대상자가 되었을까?

실제로 제3자가 한 개인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였으며, 그렇게 유출된 우리의 개인정보들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당국에 신고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피해를 입증할 방법도 부족하고, 기술적 이해가 적기 때문에 모바일기기를 초기화시키거나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는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도용되지 않도록 막을 수단과 방법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설사 보안대책이 있다고 할지라도 불편해하고, 관련 비용 지출에 인색하다.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사진=보안뉴스]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기술적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보안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보안기능을 불편해하거나 귀찮아한다. 그리고 최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대부분의 인증과정에서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확인 버튼을 한 번 클릭하거나 액정에 엄지손가락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정보 노출사고의 위험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회원제 OTT 서비스의 경우 가족이나 연인, 심지어는 친구들과 함께 계정 ID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면서 함께 사용하고 있기에 자신의 모든 정보가 고스란히 남의 손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ID와 패스워드를 사용하거나 공유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저장된 메일, 금융거래, 신용카드 내역 등 연동되는 다른 계정들이 함께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글_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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