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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비용은 낮추고 예측력은 높인다

  |  입력 : 2022-01-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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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381억원 투자해 디지털복제물(트윈) 기술 해양공간 적용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 개발·이용 계획을 사전에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재해 피해를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구축하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2022년부터 5년간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해수부]


최근 광물 개발, 해양관광 및 레저, 바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바다와 관련된 새로운 개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신규 수요와 선박 통항, 어업 활동 등 전통적인 해양 이용 행위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태풍·해일 등 연안 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과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바다는 수온·염분·파랑 등 시시각각 변하는 물리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조사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충분한 조사를 수행하기도 어려워 해양 이용 행위의 영향을 파악하고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가상공간에 실제의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재현한다.

우선 현재 사용 중인 3D 디지털트윈 기술을 발전시켜 시간까지 포함한 4D 데이터모델로 개발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디지털 공간으로 모델링한다. 이후 이 공간에서 모의 실험을 통해 새로 해양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행위가 어업 활동, 해상교통 등 기존의 해양 이용 행위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모의 실험을 통해 해류, 조류 등 해양 현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연안재해 예측정보를 생산한다. 아울러 실험 결과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정책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정책의사결정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해양 디지털트윈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래 해양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여건의 변동 등을 합리적으로 예측해 정확한 정책 수립 및 진단이 가능해진다. 또한, 해양 디지털트윈과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구축됨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도 13조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다라는 특수한 공간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해양공간의 이용과 개발에 따른 효과와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검토해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는 한편,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가오는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 국민들이 연안재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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